[현장목소리] ‘예비 아빠’ 안영규의 임신 세리머니, “날 믿고 광주 온 아내 위한 선물”
입력 : 2023.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광주FC 캡틴이자 수비의 리더 안영규가 승리를 이루지 못했어도 임신 중인 아내를 위한 선물은 잊지 않았다.

광주는 지난 2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8분 안영규의 선제골을 오랫동안 지켰지만, 후반 35분 권한진에게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안영규는 무실점과 승리를 이루지 못했어도 광주 리더 답게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은 물론 포백 수비를 리드했다. 또한, 세리머니로 공을 유니폼 속에 넣으며, 임신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내가 임신 5개월째다. 감사하는 기념으로 하고 싶었다. 기쁜 마음으로 했지만 이기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라고 세리머니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내가 올해부터 광주로 내려와 살고 있다. 나만 보고 같이 따라왔다. 주변에 친구도 없는 상황에서 나를 믿고 내조해주고 있어 감사하다. 아내에게 더 잘해주고 있다”라며 고마움도 함께 전했다.

광주는 이날 무승부로 연속 무승이 7경기로 늘어났다. 특히, 경기 내용은 좋아도 득점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득점이 침묵하니 수비수들이 받는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안영규는 “골을 공격수만 넣는 건 아니다. 수비수들도 넣을 수 있다. 골 부담에 있어 모든 선수들이 갖고 있다. 공격수들이 부담감을 내려놨으면 좋겠다. 찬스를 더 만들고 시도하면 골은 나올 것이다. 급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라고 모든 선수들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무승 실망보다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안영규가 반전을 자신하는 이유는 있다.

안영규는 “저희만의 축구를 하고 있고,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골이 안 나올 뿐이다. 상대 팀들이 수비적으로 하는 부분이 있어 이겨내야 한다. 성장통이라 생각한다. 이 시기를 잘 넘어가면 분위기 반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광주의 반전을 의심치 않았다.

사진=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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