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마침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21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진화에 위치한 진화스포츠센터에서 태국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 쾌조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황선홍호는 19일 진화 스포츠 센터에서 펼쳐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완파했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카타르에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다행히 분위기를 수습했다.


쿠웨이트를 압도한 한국은 전반에만 4골을 터트렸다. 정우영이 2골을 넣었고 조영욱, 백승호가 1골씩 추가했다. 후반에도 한국의 기세는 이어졌다. 정우영이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엄원상이 한 골을 더 보탰다. 조영욱이 멀티골을 달성했고 박재용, 안재준도 쿠웨이트의 골망을 한 차례씩 갈랐다.
황선홍호에게 이번 태국전은 매우 중요하다. 태국에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다. 나아가 조 1위까지 넘볼 수 있다. 이번 대회는 6개 조의 1, 2위 팀이 16강에 오른다. 조 3위 중 상위 4개 팀도 16강에 합류한다.


황선홍호에게 반가운 소식은 ‘에이스’ 이강인의 합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강인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45분에 항저우 공항으로 입국한다. 이강인은 차량을 이용해 선수단 숙소로 향할 예정이다.

도르트문트전에서 교체 투입돼 10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경기 후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PSG를 잠시 떠났다. 다만 항저우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이강인은 태국전이 아닌 24일 바레인전부터 출격이 가능하다.

객관적 전력은 한국이 월등히 앞서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1차전 바레인을 상대로 6-0으로 승리했지만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다. 이로 인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은 이란(16강), 우즈베키스탄(8강) 등 강호들을 일찍 만나야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