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마라도나 넘나? 메시 'WC 실착' 유니폼, 뉴욕서 경매 예정… 예상 가치는 '129억 이상'
입력 : 2023.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리오넬 메시가 실착한 유니폼의 가치가 13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우승 유니폼이 스포츠 관련 물품 경매 기록을 깰 것이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에ㅅ 활약하는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진다는 발롱도르를 무려 8번 수상했다. 얻지 못한 트로피도 거의 없었다.

메시의 유일한 오점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는 독일을 만나 패배했다. 이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축 멤버들이 은퇴를 결정했다. 그렇게 메시의 국가대표 커리어는 완성되지 못할 것처럼 같았다.

메시는 사실상 커리어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거짓말처럼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16강 토너먼트부터 8강, 4강 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더니 결승전에선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당연히 월드컵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도 메시가 가져갔다.

역사에 남을 우승이었기에 아르헨티나 유니폼이 전 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팔렸다. 국내에선 ‘월드컵 버전’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구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가 월드컵에서 ‘실착’했던 유니폼이 경매로 나올 예정이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경매 업체 ‘소더비스’가 경매를 담당한다. 현대 수집품 부분 책임자 브람 바흐터는 “2022 FIFA 월드컵은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위대하다.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로서 지위를 확립한 대회”라고 이야기했다.

바흐터는 “메시가 입은 유니폼 6벌을 판매하는 것은 경매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팬들과 수집가들을 메시의 업적과 연결시킨다”라고 말했다.

경매 수익금 일부는 희소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아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소더비스는 “컬렉션의 가치는 1,000만 달러(한화 약 129억 원) 이상이다. 가장 가치 있는 수집품이 될 것”이라며 “수익금 일부는 메시 재단의 지원을 받아서 바르셀로나 소재 아동 병원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기부된다”라고 밝혔다.



메시의 유니폼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신의 손’ 마라도나의 유니폼을 넘을지도 주목된다.

조던이 1998년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입은 유니폼은 810만 파운드(한화 약 131억 원)에 낙찰됐다. 역대 스포츠 유니폼 낙찰가 중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입은 유니폼은 710만 파운드(한화 약 114억 원)에 팔렸다.

메시의 유니폼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 뉴욕 소더비스 갤러리에서 무료로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푸티헤드라인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