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태클만 없으면 완벽' 로메로, 퇴장 징계 후 복귀해 선제골 + 패스 성공률 94% → 팀 내 최고 평점 8.4점...팀은 1-2 역전패
입력 : 2023.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 징계 후 복귀전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1-2로 패했다.

로메로는 벤 데이비스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그는 전반전부터 선제골을 넣으며 팀에게 리드를 안겨줬다. 전반 11분 로메로는 페드로 포로가 올려준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로메로는 득점에 성공한 후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모으며 사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로메로는 지난 7일 첼시전에서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과격한 태클을 해 퇴장당했다.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았던 로메로는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토트넘은 로메로가 나오지 못한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로메로의 선전에도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7분 웨스트햄의 공격수 재로드 보언이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9분 제임스 워드-프라우즈가 데스티니 우도지의 백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1-2로 웨스트햄에 무릎을 꿇으며 리그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로메로는 이 경기에서 90분 동안 걷어내기 2회, 슈팅 차단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성공 2회,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로메로에게 8.4점을 부여했다. 이는 오른쪽 풀백 페드로 포로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로메로는 2021년 여름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2021/22시즌 공식전 30경기 1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수비진의 핵으로 등극했다. 시즌 종료 후 로메로는 5000만 유로(한화 약 711억 원)에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했다. 지난 시즌 로메로는 34경기 1도움으로 토트넘 수비가 붕괴된 와중에 제몫을 한 유일한 선수였다.

로메로의 유일한 단점은 거친 수비로 인해 퇴장이 잦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두 차례 퇴장을 당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첫 10경기에 선발로 나오며 토트넘의 무패 행진에 기여했지만 중요한 순간 레드 카드를 받아 팀을 고난에 빠뜨린 적이 있다. 로메로가 부주장의 필수 덕목인 성숙함을 갖춰갈 수 있을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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