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떡…'日 축구 역대급 스캔들' 나왔다! 팀 동료 아내에게 불륜 종용→''더는 같이 뛰고 싶지 않다''
입력 : 2025.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일본 축구계가 때아닌 스캔들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감바 오사카는 지난달 중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야마다 코타(25·요코하마)의 일시적 이탈을 알렸다. 부적절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으로 타인에게 민폐를 끼쳤다는 게 이유였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고, 그저 팬들의 추측만 난무할 뿐이었다.

3일(이하 한국시간) 돌연 요코하마 이적이 발표됐다. 그리고 약 3일이 흐른 6일 감바 관계자가 일본 매체 '프라이데이 디지털'을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야마다는 동료 2명의 아내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숨긴 채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하는 등 뻔뻔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뒤늦게 사실을 안 동료 2명을 비롯 선수들이 구단에 "야마다와 더 이상 함께 뛰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고, 이에 구단이 야마다에게 징계를 내린 것. 애초 감바는 치부를 알리지 않고 야마다를 방출할 계획이었으나 구단이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갖은 추측을 잠재우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실제로 지난해 가시와 레이솔을 떠나 감바에 둥지를 튼 야마다는 통산 29경기 6골 1도움을 기록,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으며 다니 포야토스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야마다 영입을 위해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한 감바 입장에서는 시즌 중 주전을 쫓아내는 '구국의 결단'이었던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야마다는 감바 시절 동료 2명의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내 불륜을 종용했다. 입에 담을 수 없는 내용이 주를 이뤘고, 피해를 입은 선수들은 일을 키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일부 감바 관계자와만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사후조치를 약속한 감바의 대처가 늦어졌고, 이러한 가운데 오키나와 전지훈련이 시작됐다.


익명을 요구한 선수 당사자는 "구단의 납득할 수 없는 행보에 화가 나 다른 동료와 상의했다. 감바는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야마다를 조용히 방출하고 싶어 한 것 같다. 결국 단체로 움직여 야마다와 함께 뛸 수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 구단은 그제서야 프런트의 사건 은폐로 신뢰를 잃는 것보다 야마다를 내보내는 게 더욱 낫다는 걸 깨달은듯했다"고 말했다.

이에 감바는 논란을 부인하면서도 "프라이버시 및 부수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 다만 구단이 사건을 인지한 시점부터 조사하고 대응하기까지 타임라인을 공개할 것"이라고 알렸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8년 프로 데뷔한 야마다는 나고야 그램퍼스, 시미즈 S펄스 등을 거쳐 몬테디오 야마가타에서 기량이 꽃을 피웠다. 이후 2023년 겨울 가시와로 적을 옮겨 통산 36경기 1골 2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 감바에서 전천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일본 국가대표팀 승선 가능성까지 제기된 바 있다.

지난 시즌 J1리그 4위(38경기 18승 12무 8패·승점 66)를 기록하며 막바지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간 감바는 올 시즌 야마다의 공백과 스캔들의 여파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는 모양새다. 4경기 2승 2패를 거뒀고, 5골 8실점으로 공수 양면 불안한 경기력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코하마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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