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천 스나이퍼’ 박상혁, “우리팀에 국가대표 많다 그것이 내 동기부여”
입력 : 2025.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포항] 이현민 기자= 김천상무의 스나이퍼 박상혁이 팀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김천은 2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천은 2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20점 2위로 도약했다.

주인공은 박상혁이었다.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그는 후반 27분 조현택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골로 연결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문전에서 침착히 접고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경기 후 만난 박상혁은 “원정에서 팬들이 큰 목소리로 응원을 해주셨다. 2연승으로 보답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울산 HD전에 이어 포항까지 두 경기 연속골이다. 최근 골 감각이 절정이다. 그는 “감독님과 동료들이 보내주는 믿음과 신뢰가 있다. 이전에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 경기장에서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감독님이 따로 부르셔서 ‘부담 갖지 말고 조급해하지 마라. 그러면 될 것도 안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형들도 ‘마음을 편하게 가지면 빛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울산과 포항 모두 우승 경쟁을 하는 강팀이다. 그래서 박상혁의 득점은 더욱 값지다. 그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감독님이 항상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자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상대를 신경 쓰지 말고 한 발 더 뛰려 노력했다. 위축되지 않고 싸웠기 때문에 팀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천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우승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박상혁은 “시즌은 길기 때문에 주춤할 때가 분명히 있다. 어떤 좋은 팀이든 늘 좋을 수 없다. 그럴 때가 올 것을 미리 대비하고 준비를 할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제 박상혁은 다음 스텝을 생각할 때가 됐다. 오는 10월 28일에 전역을 한다. 그는 “시즌을 시작하면서 세운 목표(10골)가 있다. 목표 달성에 아직 반도 안 왔다. 꿈은 크게 꾸라고 했다. 그래서 목표를 크게 잡았다. 개인적으로 우리팀에 국가대표 선수도 많고, 그동안 상무에서 대표 선수를 많이 배출했다. 나에게 가장 큰 목표의식과 동기부여”라고 더 나은 내일을 그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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