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연패 탈출' 간절한 대구 서동원 감독대행…''심리학적으로 접근 중, 불안감 이겨내야''
입력 : 2025.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대구] 배웅기 기자= '단일 시즌 최초 7연패'라는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대구FC가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대구는 3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 2승 1무 이후 7연패 수렁에 빠지며 11위로 처진 대구다. 지난달 13일 울산 HD전(0-1 패) 끝으로 박창현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서동원 감독대행이 소방수로 투입돼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불행 중 다행히도 내전근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결장한 세징야가 선발 명단에 돌아왔다.

서동원 감독대행은 직전 전북현대전 1-3 패배 후 주어진 약 2주 동안 선수단 내부에 조성된 불안감부터 해소하고자 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마주한 서동원 감독대행은 "수비적으로 실점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정감을 더할 방법을 찾고 있는 단계"라며 "한편으로는 심리학적으로 접근하고 있기도 하다. 선수단에 '강심장이 돼라'는 도서를 권장해 줬고, 현역 생활 중 겪게 될 수 있는 위기인 만큼 서로 경험을 공유하며 분위기를 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머리 박고 뛰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건 아니다. 연패가 계속되다 보니 불안감이 가중되고 순간적으로 몸이 굳는 것 같다. 선수들로서도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명쾌한 해답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원우와 김현준이 리그에서는 처음 선발로 나선다. 이에 대해서는 "김진혁이 고질적 발목 부상으로 몇 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두 선수의 경우 훈련을 잘해왔고, 코리아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기대감을 갖고 기용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에 지금 가장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 '위닝 멘탈리티'의 아이콘 세징야가 복귀전을 치른다. 서동원 감독대행은 "세징야 유무에 따라 선수단 분위기 차이가 큰 편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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