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복귀하며 좋은 분위기였던 토트넘 홋스퍼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리그 성적은 11승 5무 20패(승점 38), 순위는 17위까지 떨어졌다.


리그만 본다면 토트넘은 현재 유럽대항전 진출이 가능한 7위와는 승점 24점 차, 강등권과도 16점 차이가 나는 상황으로, 리그에서의 동기부여는 사실상 사라졌다.

결국 올 시즌 토트넘의 마지막이자 유일한 목표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비록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 등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지만 손흥민의 복귀하며 한숨 돌린 상황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또 하나의 큰 악재를 맞이했다. 이날 경기에서 팀의 핵심 자원인 데얀 클루셉스키가 전반 16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관리 차원에서의 교체였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훈련장에서 아예 보이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토트넘 내부 사정에 밝은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 홋스퍼 웨이에서 열린 훈련에 데얀 클루셉스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며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전날 경기에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한 그룹, 나머지는 또 다른 그룹으로 나뉘어 훈련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매체 '토트넘 핫스퍼 뉴스'역시 같은날 "홋스퍼 웨이 새로운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는 클루셉스키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하며 클루셉스키의 부상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클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50경기에서 1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손흥민과 매디슨 등 주요 자원이 빠졌을 때에도 꾸준히 팀을 지탱해온 핵심 선수다. 이런 선수가 시즌 최대 목표인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다면, 토트넘으로서는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클루셉스키가 토트넘의 올 시즌 명운이 걸린 유로파리그 결승전 이전까지 복귀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레스데어 골드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