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번 타자' 이정후가 화끈한 스리런 홈런으로 오라클 파크를 찾은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한국 문화유산의 날)' 이벤트가 펼쳐진 날이었기에 더욱 뜻깊은 활약이었다.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와 윌리 아다메스(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크리스티안 코스(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의 홈런포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10-6으로 꺾고 4연패를 탈출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1회 초 애리조나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를 상대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1타점 2루타, 조시 네일러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코스가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파트의 몸쪽 싱커를 공략해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부터 예열을 시작했다. 1회 2사 2루 득점권 찬스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파트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깔끔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윌머 플로레스와 아다메스가 뜬공으로 물러난 2사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바뀐 투수 후안 모릴로와 맞대결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플로레스의 볼넷에 이어 아다메스의 투런포로 6-3을 만들었다. 이후 웨이드 주니어와 코스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서 모릴로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7-3까지 달아났다.
6회 말 1사 1루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볼카운트 1-1에서 켄달 그레이브맨의 3구째 싱커를 밀어 쳤으나 좌익수 정면 타구에 그쳐 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 초 애리조나는 코빈 캐롤이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려 3점 차로 거리를 좁혔다.

3경기 연속 4타수 1안타 패턴이 반복되는 듯했던 이정후에게 마지막 찬스가 찾아왔다. 샌프란시스코가 7-4로 앞선 8회 말 2사 2루서 엘리엇 라모스의 타석 때 애리조나는 고의사구 작전을 선택했다. 좌완 조 맨티플라이가 우타자인 라모스 대신 좌타자 이정후를 상대하게 하려는 전략이었다.
결과적으로 라모스를 거르고 '4번 타자' 이정후를 고른 애리조나의 선택은 패착이었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긴 했지만, 이정후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라거이(라모스 거르고 이정후)'를 눈앞에서 지켜본 이정후는 1-2 불리한 볼카운트서 맨티플라이의 4구째 몸쪽 낮은 코스 모서리로 떨어지는 커브를 완벽하게 받아쳤다. 시속 101.2마일(약 162.9km)로 날아간 타구는 오라클 파크의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스리런포로 연결됐다. 이정후의 시즌 5호 홈런.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이후 장타가 실종됐던 이정후는 일주일 만에 짜릿한 홈런으로 중심타선에 어울리는 파워를 뽐냈다. MLB 공식 SNS도 이정후의 홈런 장면을 게시하고 "그는 파워, 파워, 파워가 있다(He's got the POWER, POWER, POWER!)"고 강조하며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에 이정후가 오라클 파크에서 홈런을 날렸다"라고 주목했다.
이정후의 쐐기포로 10-4까지 격차를 벌린 샌프란시스코는 9회 초 스펜서 비벤스가 2사 1루에서 네일러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10-6까지 쫓겼다. 이정후의 홈런이 없었다면 1점 차 턱밑까지 추격당할 수도 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비벤스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타자 가브리엘 모레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85에서 0.288(163타수 47안타)로 끌어올렸다. 0.787까지 떨어졌던 OPS도 홈런으로 장타율이 크게 오르며(0.456→0.472) 다시 0.8을 돌파(0.805)했다.

사진=MLB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와 윌리 아다메스(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크리스티안 코스(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의 홈런포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10-6으로 꺾고 4연패를 탈출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1회 초 애리조나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를 상대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1타점 2루타, 조시 네일러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코스가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파트의 몸쪽 싱커를 공략해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부터 예열을 시작했다. 1회 2사 2루 득점권 찬스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파트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깔끔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윌머 플로레스와 아다메스가 뜬공으로 물러난 2사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바뀐 투수 후안 모릴로와 맞대결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플로레스의 볼넷에 이어 아다메스의 투런포로 6-3을 만들었다. 이후 웨이드 주니어와 코스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서 모릴로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7-3까지 달아났다.
6회 말 1사 1루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볼카운트 1-1에서 켄달 그레이브맨의 3구째 싱커를 밀어 쳤으나 좌익수 정면 타구에 그쳐 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 초 애리조나는 코빈 캐롤이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려 3점 차로 거리를 좁혔다.

3경기 연속 4타수 1안타 패턴이 반복되는 듯했던 이정후에게 마지막 찬스가 찾아왔다. 샌프란시스코가 7-4로 앞선 8회 말 2사 2루서 엘리엇 라모스의 타석 때 애리조나는 고의사구 작전을 선택했다. 좌완 조 맨티플라이가 우타자인 라모스 대신 좌타자 이정후를 상대하게 하려는 전략이었다.
결과적으로 라모스를 거르고 '4번 타자' 이정후를 고른 애리조나의 선택은 패착이었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긴 했지만, 이정후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라거이(라모스 거르고 이정후)'를 눈앞에서 지켜본 이정후는 1-2 불리한 볼카운트서 맨티플라이의 4구째 몸쪽 낮은 코스 모서리로 떨어지는 커브를 완벽하게 받아쳤다. 시속 101.2마일(약 162.9km)로 날아간 타구는 오라클 파크의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스리런포로 연결됐다. 이정후의 시즌 5호 홈런.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이후 장타가 실종됐던 이정후는 일주일 만에 짜릿한 홈런으로 중심타선에 어울리는 파워를 뽐냈다. MLB 공식 SNS도 이정후의 홈런 장면을 게시하고 "그는 파워, 파워, 파워가 있다(He's got the POWER, POWER, POWER!)"고 강조하며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에 이정후가 오라클 파크에서 홈런을 날렸다"라고 주목했다.
이정후의 쐐기포로 10-4까지 격차를 벌린 샌프란시스코는 9회 초 스펜서 비벤스가 2사 1루에서 네일러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10-6까지 쫓겼다. 이정후의 홈런이 없었다면 1점 차 턱밑까지 추격당할 수도 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비벤스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타자 가브리엘 모레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85에서 0.288(163타수 47안타)로 끌어올렸다. 0.787까지 떨어졌던 OPS도 홈런으로 장타율이 크게 오르며(0.456→0.472) 다시 0.8을 돌파(0.805)했다.

사진=MLB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