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K리그1의 자존심을 지켰다.

울산은 14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서 허율·에릭·김민우의 연속골로 인천에 3-0 완승을 거두고 5라운드(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허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교체 투입된 에릭과 김민우가 골 맛을 봤다. 최근 리그를 포함해 공식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판곤 감독은 “우리가 분석했을 때 인천은 좋은 팀이었다. 긴장감 있게 준비를 많이 했고, 선수들이 잘해줬다. 평일임에도 응원해준 처용전사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김판곤 감독은 허율과 엄원상이 터지길 바랐고, 그 바람은 이뤄졌다. 김판곤 감독은 “허율이 상당히 처져 있었는데 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엄원상과 조합을 잘 맞췄다. (엄)원상이도 도움을 통해 흐름을 잘 이어갔으면 한다. 김민우가 오랜만에 들어가서 득점을 했고, 에릭은 계속 득점을 하고 있다. 더 많은 선수가 다양한 루트를 통해 득점하면서 팀이 견고해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릭의 페이스가 좋다. 리그에서 5골, 코리아컵에서도 1골을 넣었다. 김판곤 감독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 선수들과 호흡도 맞아가고 있다. 템포에 잘 적응했고, 선수 본인도 자신감이 있다. 앞으로 조금 더해서 득점왕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 나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향후 리그 운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로테이션이 잘 됐다. 기다렸다가 오늘 들어간 선수들이 좋았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앞으로 유리할 거라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사진=울산 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