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재승선 '청신호'…'극적 반전' 이명재, 버밍엄서 1년 더 뛴다! ''재계약 합리적 선택 될 것''
입력 : 2025.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명재가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승격을 확정 지은 버밍엄 시티와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버밍엄 메일'은 15일(한국시간) 올여름 버밍엄이 우선적으로 보강해야 할 포지션을 언급하며 이명재의 재계약 가능성을 짚었다.

이명재는 알비렉스 니가타 임대와 군 복무를 제외하면 줄곧 울산 HD에서만 뛰었고, 전역 후 K리그1 3연패(2022·2023·2024)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국내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국가대표팀에 첫 승선하며 '늦게 핀 꽃'이라는 별명을 꿰찼고, 홍명보호에서도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끝으로 울산과 계약이 만료된 이명재는 국내를 제외한 다양한 행선지를 고려하던 중 버밍엄 합류를 결정했다. 당시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레프트백을 찾고 있었고, 마침 이명재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원클럽맨으로 뛰었고,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렉스 코크레인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좋은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이명재는 지난달 크롤리 타운전(0-0 무승부) 교체 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르기 전까지 두 달 가까이 전력 외로 분류됐다. 좀처럼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U-21 소속으로 1경기를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홍명보 감독 역시 3월 A매치 명단에서 출전 시간 부족을 이유로 이명재를 제외할 정도였다.


자연스레 방출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으나 막바지 극적 반전을 이룬 이명재다. 크롤리전을 시작으로 38라운드 스티버니지전(1-0 승리)과 46라운드 케임브리지 유나이티드전(2-1 승리)에 선발 출전하며 데이비스의 눈도장을 받았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이탈한 리 뷰캐넌의 복귀 시점이 불분명한 상황이다. 다른 포지션을 중점적으로 보강해야 하는 버밍엄 입장에서 이명재 재계약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다.

매체는 "풀백의 경우 인원이 충분하고 이명재와 재계약 역시 긍정적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가 후보에 만족한다면 분명 합리적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버밍엄 시티, 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