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다시 돌아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나설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17일 잉글랜드 버밍엄에 있는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전 0-2로 패배하며 또 한 번 단일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패배 기록을 경신했다.


그뿐만 아니라 정규리그 6경기에서는 1무 5패로 무승을 이어갔고 한시즌 모든 공식전에서 25패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직전 시즌 기록했던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상황에 손흥민의 복귀는 구단과 토트넘 팬들을 한시름 놓게 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이후 9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구단에서 제공한 팀 훈련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이날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 패스 성공률 88%, 걷어내기 1회, 헤더 클리어 1회, 리커버리 4회, 드리블 성공 4회를 기록하며 완벽하진 않았지만, 약 한 달 만의 선발 복귀전치고 준수했다. 기록표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종종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장거리 스프린트나 상대 수비와 1대1 돌파를 보여주기도 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근 리더 역할을 해주던 제임스 매디슨을 잃었다. 데얀 클루셉스키와 루카스 베리발도 잃었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이 돌아와서 경험이 많은 선수가 한 명 늘었다. 지난 두세 경기에서 우리는 상대보다 선발 선수의 평균 연령이 3살에서 4살은 어렸던 것 같다”며 손흥민의 복귀에 안심했다.

본인도 만족한 듯한 모습이었다. 잉글랜드 매체 ‘스퍼스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컨디션도 좋고 준비도 잘돼 있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다리에 좋은 예열이 됐다. 결승에 나설 준비가 됐다. 복귀를 준비하는 동안 선수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보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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