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위해 이 한 몸 바치리'...'똘똘 뭉친 토트넘' 마침내 포스텍 피셜, '쏘니, 유로파리그 결승전 나선다'
입력 : 2025.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우승을 위한 열망으로 똘똘 뭉쳤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실상 올 시즌 농사가 전부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37경기에서 11승 5무 21패(승점 38)로 17위에 그치고 있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리그 내 성적은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 외엔 어떠한 동기 부여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아픔을 털어내기 위해선 UEL 우승이 절실하다. 만일 맨유를 꺾고 정상을 밟을 경우 17년 동안 이어져 온 지긋지긋한 무관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각오는 대단하다. 특히 주장 손흥민은 지난 13일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내가 토트넘에 남았던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이가 해내지 못한 것을 이뤄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조각이 모여야 한다. 그리고 지금 마지막 한 조각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년 동안 마지막 조각을 찾아 헤맸다. 이번에는 비로소 퍼즐을 맞출 수 있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역시 16일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을 위해서라도 우승하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여태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 해온 일 때문에라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한다. 그와 뛰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다. 손흥민의 헌신과 열정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준다. 함께 역사적 순간을 만들어 내고 싶다"라고 밝혔다.

시선은 부상 이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인상을 남긴 손흥민의 몸 상태 등에 쏠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시사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그는 "쏘니는 준비가 되어있다. 언제든 뛸 수 있다. 리듬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역시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 뛸 수 있어 행복했다. 나는 뛸 준비가 되었고 UEL 결승전에도 그럴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라며 "동료들과 함께 뛰지 못하고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일은 너무 힘들었다. 우리는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다. 8강, 4강에서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제 우리 모두의 목표는 하나를 향해가고 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해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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