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과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다시 한 번 리버풀을 압박했다.
토트넘은 7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개최되는 ‘2024-25시즌 리그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게 0-4로 대패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불과한 토트넘은 리그컵 우승도 좌절됐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진출하는 유리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안필드에서 무기력했다. 토트넘은 안필드 최근 15경기서 4무 11패로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 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때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을 펼쳤다.
손흥민 라이벌 모하메드 살라는 1골, 1도움으로 토트넘 수비를 농락했다. 전반 34분 살라가 우측면을 파고들고 내준 패스가 코디 각포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살라는 후반 6분 직접 페널티킥을 넣어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30분 소보슬러이가 브래들리의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했다. 후반 35분 버질 반다이크까지 마무리골을 넣어 토트넘을 침몰시켰다.
경기 후 살라는 “난 항상 최고의 공격수라는 자부심이 있다. 골을 넣기 위해서는 뒤에서 수많은 훈련을 이겨내야 한다.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난 오늘도 결국 골을 넣었다”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살라는 올 시즌에도 21골을 쏟아내며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 역시 프리미어리그 선두다. 살라의 공이 크다. 그는 “이제 2월이다. 우리 순위에 대해 불평할 수 없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함없는 득점력을 자랑하는 살라다. 하지만 리버풀은 살라와 장기 재계약을 맺는데 주저하고 있다. 살라는 공개적으로 리버풀을 저격하며 이적도 불사하고 있다.
재계약 문제에 대해 살라는 “나도 내 미래를 모르겠다. 누가 내 미래를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이 잘못된 것”이라며 구단을 압박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