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적 뜯어말리는 이유…'연봉 400억' 포기→2년 만 유럽 복귀 타진
입력 : 2025.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알 나스르와 계약을 조기 해지하고 유럽 복귀를 타진한다.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 나스르와 라포르트는 계약을 1년 일찍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올여름 자유롭게 원하는 팀을 고를 수 있다"며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라포르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라포르트는 한때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2년 아틀레틱 클루브 소속으로 1군 데뷔, 약 6년 동안 통산 222경기 10골 6도움을 올렸다. 2018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 둥지를 틀었고, 2023년 여름 알 나스르 이적 전까지 통산 180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만 무려 13개나 들어 올렸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라포르트,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사디오 마네 등 내로라하는 선수를 대거 보강하는 등 공격적 투자를 단행했지만 애석하게도 2018/19시즌 이후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우승이 없다.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의 그늘에 가려지기 일쑤였고, 이는 선수들에게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스페인 매체 '아스'의 과거 보도에 따르면 라포르트는 지난해 여름에도 계약을 해지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영입을 위해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71억 원)를 투자한 알 나스르를 쉽사리 설득하지 못했고, 약 1년이 지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드디어 짐을 쌀 수 있게 됐다. 잔여 연봉을 포기하면서까지 알 나스르를 떠난다는 후문이다.

현재로서 유력한 행선지는 마르세유지만 천문학적 급여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라포르트는 알 나스르에서 연봉 2,500만 유로(약 393억 원)를 받았고, 이는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마르세유 입장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액수다. 라포르트 역시 30대에 접어든 만큼 원하는 팀으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타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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