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또 무관' 대위기! 뮌헨, UCL 8강 인테르전 1-2 극장 패... '케인 빅찬스미스+수비 와르르'
입력 : 2025.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바이에른 뮌헨이 또 유럽 대항전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 뛴 김민재(29·뮌헨)는 후반전 교체되기 전까지 고군분투했다.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1-2로 졌다.두 팀의 UCL 8강 2차전은 오는 17일 인터밀란의 홈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다.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30분까지 뮌헨의 뒷문을 책임졌다. 상대 주요 공격수들의 돌파를 수차례 막아냈지만, 끝내 한 골을 내준 뒤 후반전 교체됐다.

최근 부상 여파인 듯했다. 독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염과 허리 부상을 안고 뛰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0%(63/70), 걷어내기 2회, 볼 경합 4회 등을 기록했다.

홈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썼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서고 르로이 사네, 하파엘 게헤이루, 마이클 올리세가 뒤를 받쳤다. 요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중원에 포진하고 요십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 김민재, 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요나스 우르빅이 지켰다.

인터밀란이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선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인터밀란이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선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인터밀란은 3-5-2로 맞섰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람이 투톱을 맡았다. 카를로스 아우구스토, 헨릭 미키타리안, 하칸 찰하노글루, 니콜로 바렐라, 마테오 다르미안이 미드필드에 섰다. 알레한드로 바스토니, 프란세스코 아체르비, 벵자맹 파바르가 스리톱을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얀 조머가 꼈다.

전반 초반 흐름은 인터밀란이 잡았다. 최전방의 라우타로와 중원의 찰하노글루가 뮌헨의 수비진을 두들겼다. 뮌헨은 김민재의 육탄 방어 덕분에 수차례 위기를 넘겼다.

결정적인 기회는 뮌헨이 먼저 잡았다. 26분 케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올리세가 패스를 건넨 것이 케인의 일대일 기회로 연결됐지만, 부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8분 원정팀 인터밀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라우타로의 아웃프런트 슈팅이 뮌헨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튀람이 크로스를 원터치로 건네준 걸 감각적인 킥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김민재와 골키퍼를 지나친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은 인터밀란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인터밀란의 기세가 꺾이질 않았다. 후반 10분 라우타로가 또 뮌헨의 골문을 노렸다. 오른발 슈팅이 날카롭게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우르빅이 가까스로 공을 쳐냈다.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의 선제 실점 후 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의 선제 실점 후 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30분 뮌헨이 승부수를 띄웠다.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전한 김민재도 교체됐다. 사네와 게헤이루가 벤치로 들어갔다. 토마스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 샤샤 보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베테랑 공격수가 끝내 일을 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이별이 확정된 뮐러가 40분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라이머의 크로스를 그대로 발에 갖다 맞췄다.

43분 인터밀란이 또 앞서나갔다. 다비데 프라테시가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밀어 넣었다. 경기는 인터밀란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났다.

홈에서 일격을 맞은 뮌헨은 8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지난 시즌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뮌헨은 11년 만의 노 트로피 굴욕을 맛봤다.

뮌헨은 최근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여파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도 장담할 수 없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스쿠데토를 차지했지만, 뮌헨 이적 후 아직 주요 대회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해리 케인이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전반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후 손을 입에 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이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전반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후 손을 입에 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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