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정주 기자]

/사진=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방송화면

'미지의 서울'에서 박보영이 투신을 시도, 첫 회부터 충격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1회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몸을 던지는 유미래(박보영 분, 유미지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미지는 엄마 김옥희(장영남 분)의 지시로 각종 반찬을 싸들고 서울에 사는 쌍둥이 언니 미래를 찾아갔다.

회사 앞에서 미래를 만난 미지는 언니로부터 엉뚱한 말을 들었다. 미래는 깨진 유리에 손을 다친 아르바이트생을 보고 "좋겠다. 퇴근하네"라고 무서운 혼잣말을 했고, 의아해하는 동생에겐 "직장인들은 다 부러워한다. 회사에 불나거나 버스에 치여서 출근 안 하는 거"라고 섬뜩한 얘기를 꺼냈다.

황당한 표정을 짓는 미지에게 미래는 "내가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적당한 높이에서 떨어지는 게 베스트인 것 같다. 근데 2층은 좀 낮은 것 같고, 3층이 적당한 것 같다. 미리 쿠션으로 이불을 떨어뜨리고 뛰어내리면 나중에 이불 털다가 떨어졌다고 적당히 둘러대기도 좋지 않느냐"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사진=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방송화면

미지는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사라진 미래를 보고 불길한 예감이 들어 언니의 집으로 한걸음에 달려갔다. 도착한 아파트에서 미래는 창밖으로 몸을 던지기 직전이었고, 미지는 가까스로 미래의 손을 잡았으나 결국 함께 떨어지고 말았다.

정신을 차린 미지는 언니를 향해 "너 진짜 죽고 싶어서 환장했느냐"라고 버럭 소리쳤다. 미래는 "멍청아, 누가 죽는대? 내가 계산했다니까 왜 끼어들어"라고 대꾸했다.

이에 미지는 "너 높은 데 무서워하면서 왜 뛰어내리려고 생각하느냐"라고 다그쳤고, 미래는 "나도 참으려고 그런 거다"라고 받아쳤다. 미지는 카페에서 자신이 한 말을 떠올리며 "내 말이 그렇게 엿 같았으면 뺨을 한 대 치면 되지. 나 두고두고 후회하라고 이딴 짓을 하느냐"라고 불같이 화를 냈다.

미지를 쏘아보던 미래는 "그걸 알면 손을 놔야지 왜 같이 떨어지느냐"라고 응수했고, 미지는 "내가 네 손을 어떻게 놓느냐"라고 오열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미안하다는 말로 진심을 전했다.



김정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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