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日, '성폭행 혐의' MF 대표팀 발탁…감독은 ''사회서 매장시킬 필요는 없잖아?''
입력 : 2025.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최근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사노 카이슈(1. FSV 마인츠 05)를 일본 국가대표팀에 발탁했다.

모리야스는 23일(한국시간) 내달 호주, 인도네시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9, 10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엔도 와타루(리버풀),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 주축들이 발탁된 가운데 올 시즌 마인츠의 유럽 대항전 진출을 이끈 사노가 약 1년 2개월 만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일본 매체 'NHK'의 과거 보도에 따르면 사노는 지난해 7월 일본 도쿄 시내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시청에 체포됐다. 이후 도쿄지방검찰청이 불기소처분을 내리며 사건이 일단락 지어졌다. 당시 사노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를 전했다.



사노가 이번 시즌 마인츠 유니폼을 입고 36경기를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친 건 사실이나 일본 현지 분위기는 싸늘하다. 이에 일본축구협회(JFA)와 모리야스가 나서 사노를 발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단장은 ▲상대방과 대화 및 사과가 이뤄진 점, ▲본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불기소처분이 내려진 점을 이유로 들었다. 모리야스는 직접 사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야스는 "사노를 지켜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무엇보다 그가 독일에서 뛰며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고 강한 의지를 가진 모습을 높이 샀다. 사회에 기여하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함께해도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나는 지도자로서 실수를 저지른 선수를 사회에서 매장하기보다는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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