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R 리뷰] 수원, 전남에 3-2승...선두경쟁 계속
입력 : 2012.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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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홍재민 기자= 수원이 승점 3점을 챙기며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선발 10인 교체라는 초강수에도 불구하고 전남은 리그 2연패를 당했다.

2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에서 수원이 전남을 3-2로 꺾었다. 전반 15분 이용래의 장쾌한 왼발 중거리포가 선제골이 되었다. 전반 39분 에벨톤C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수원이 2-0으로 앞섰다. 전남은 후반 9분 김영욱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2분 뒤 곧바로 스테보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30분 전남 수비수 코니가 집념의 추격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의 승점은 39점(12승3무3패)이 되었다. 하지만 같은 날 경기에서 전북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순위는 2위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래의 전반 선제골로 수원은 홈 30경기 연속 득점 K리그 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쁨을 안았다. 올 시즌 홈경기 무패 기록도 10경기(9승1무)로 늘어났다.

반면 전남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광주에 6-0 참패 당한 정해성 감독은 이날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모두 바꾸는 초강수를 뒀다. 경기 초반까지 대등하게 맞섰다. 하지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후반 들어 두 골을 넣는 끈기에도 불구하고 FA컵을 포함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초반 전남의 절박함이 드러났다. 홈팀 수원을 상대로 전남은 전반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분전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전남의 윤석영이 끊어낸 볼을 이용래가 아크 오른쪽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무회전성 슛은 이운재의 앞에서 살짝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이용래는 수원의 홈 30경기 연속 득점 K리그 신기록 수립의 주인공이 되었다.

전남은 전반 30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한재웅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오른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다. 이를 문전에서 이종호가 오른발로 직접 때렸다. 하지만 각도를 좁히고 나온 정성룡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 35분 에벨톤과 한재웅이 신경전을 벌여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수원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에벨톤이 왼발로 강하게 감아 올린 볼이 전남의 문전을 향했다. 서정진이 이운재 앞에서 백헤딩을 시도했지만, 그대로 통과해 전남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남의 오프사이드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프타임 정해성 감독은 이종호를 빼고 심동운을 투입했다. 후반 9분 전남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김신영이 반대편으로 살짝 볼을 띄었다. 이를 김영욱이 몸을 날리며 헤딩슛을 성공시켜 한 골 차이로 쫓아갔다. 김영욱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그러나 수원의 집중력이 앞섰다. 2분 뒤 아크 오른쪽에서 에벨톤C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이운재가 몸을 날려 쳐냈지만, 이를 스테보가 달려 들어 반대편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전남은 후반 28분 이현승을 빼고 사이먼을 투입했다. 사이먼은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윤석영의 날카로운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에서 사이먼이 머리로 정확히 맞혔지만, 이번에도 정성룡이 선방해냈다. 하지만 이어진 코너킥에서 전남 장신 수비수 코니가 헤딩골을 터트려 다시 한 골 따라갔다. 이후 양팀은 득점 기회를 몇 차례 만들었으나 득점에 실패, 결국 수원의 3-2 승리로 종료되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6월 27일-수원월드컵경기장–14,008명)
수원 3 (이용래 15’, 에벨톤C 39’, 스테보 56’)
전남 2 (김영욱 54’, 코니 75’)
*경고: 에벨톤, 박현범(이상 수원), 한재웅(전남)
*퇴장: -

수원 출전 선수(4-2-3-1)
정성룡(GK) - 양상민, 보스나, 곽광선, 오범석 –박현범, 이용래 - 에벨톤C(곽희주 87’), 오장은, 서정진(박종진 90+1’) – 스테보(하태균 73’) / 감독: 윤성효
*벤치 잔류: 양동원(GK), 신세계, 조용태, 이현진

전남 출전 선수(4-3-3)
이운재(GK) – 윤석영, 안재준, 코니, 박선용 – 이현승(사이먼 73’), 정명오(김근철 78’), 김영욱 – 이종호(심동운 HT), 김신영, 한재웅 / 감독: 정해성
*벤치 잔류: 류원우(GK), 홍진기, 유지노, 김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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