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R 리뷰] '골 폭풍' 포항, 수원에 5-0 압승!
입력 : 2012.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블루윙즈를 5-0으로 제압하며 중상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수원은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전북, 서울과 펼치던 선두권 싸움에서 뒤쳐졌다.

포항은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라운드에서 전반 9분 양상민의 자책골 이후 신진호, 황진성, 김대호, 고무열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5-0 완승을 거뒀다. 더불어 그간 다득점 경기를 펼치지 못했던 아쉬움 역시 떨치게 됐다.

양팀 라인업
먼저 홈팀인 포항은 18라운드까지 7승 4무 7패 승점 25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후반기 무패 행진이 지난 17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멈췄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분위기를 살린다는 각오였다. 황선홍 감독은 최근 활용한 ‘제로톱’을 활용했다. 신진호, 신형민, 이명주, 노병준, 황진성, 아사모아를 중원에 배치했다. 물론 공격 전개시에는 황진성, 아사모아, 노병준이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수비에는 김대호, 조란, 김광석, 박희철이 나섰고 문전에는 김다솔이 배치됐다.

수원은 18라운드까지 12승 3무 3패 승점 39점으로 1위 전북과 동률을 이뤘다. 득실차에서 밀려 2위를 기록했다.서울이 승점 38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승점 확보가 절실했다. 윤성효 감독은 스테보를 최전방에 놓고 박종진, 에벨톤C, 서정진을 중원에 배치했다. 수비에는 양상민, 곽광선, 보스나, 오범석을 배치했다. 골키퍼로는 정성룡이 나섰다.

초반부터 접전…수원 자책골
양팀은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포항은 전반 2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노병준이 상대 우측을 빠르게 파고들어 올린 공을 아사모아가 달려들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이어 노병준이 다시 슈팅에 나섰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도 반격에 나섰고, 양팀은 공수를 주고 받았다. 포항은 아사모아, 황진성 등이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수원은 스테보, 에벨톤C 등이 날카롭게 포항을 진영을 파고들었다.

전반 9분, 수원의 골망이 흔들렸다. 포항의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이 수비수 양상민을 맞고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포항, 신진호-황진성 추가골
상대 자책골로 기선을 제압한 포항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수원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추가골을 내주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선제골로 자신감을 충전한 포항은 전반 13분 수원의 측면을 침투한 이명주가 크로스를 올렸고, 신진호가 파고들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그대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정성룡이 지키고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 초반에 2-0으로 앞선 포항은 무서운 기세로 수원을 압박했다. 전반 18분 상대의 공을 가로챈 아사모아가 빠르게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했고, 함께 쇄도한 황진성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무위에 그친 수원의 반격…포항 추가골
세 골을 내준 수원은 잠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역습에 나섰다. 전반 27분 스테보와 에벨톤C가 연달아 슈팅에 나섰지만 김다솔이 선방했다.

전반 37분에는 스테보가 다시 한 번 감아차는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노렸지만 김다솔의 선방이 빛났다.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종진을 대신해 홍순학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양팀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경기장을 찾은 1만 6천여 관중을 흥분케 했다.

후반 초반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후반 10분, 포항의 추가골이 터졌다. 포항의 코너킥 상황에서 황진성이 올린 공을 김대호가 뛰어들어 골망을 흔들며 4-0으로 앞섰다.

’교체투입’ 고무열 쐐기골…수원 의지 꺾어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후반 17분 최근 연이은 체력 비축을 위해 노병준을 대신해 고무열을 투입했다. 황선홍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절묘하게 통했다.

후반 17분 고무열은 투입 직후 펼쳐진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올린 공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수원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후반 17분까지 다섯 골을 내준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후반 22분 무기력했던 에벨톤C를 대신해 이현진을 투입했다.

황선홍 감독 역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전후반 내내 맹활약을 펼친 황진성을 대신해 지쿠를 그라운드에 올렸다. 이후 접전은 계속됐다. 수원은 지속적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이미 승기를 잡은 포항의 기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포항은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경기를 5-0으로 마무리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R (7월 1일-포항스틸야드- 16,866명)
포항 5 (전9 양상민 자책, 전13 신진호, 전18 황진성, 후10 김대호, 후17 고무열
수원 0
*경고: 김광석(포항), 양상민, 곽광석, 오범석, 이용래(이상 수원)
*퇴장: -

▲ 포항 출전 선수(4-6-0)
김다솔(GK) – 김대호, 김광석, 조란, 박희철 – 신진호, 신형민, 이명주, 노병준(후17 고무열), 황진성(후25지쿠), 아사모아(후39 박성호) / 감독: 황선홍
*벤치잔류: 황교충(GK), 김원일, 황지수, 박성호, 김진용,

▲ 수원 출전 선수(4-2-3-1)
정성룡(GK) – 양상민, 곽광선, 보스나, 오범석 – 이용래, 오장은 – 박종진(후0 홍순학), 에벨톤C(후22 이현진), 서정진(후34 조용태) – 스테보 / 감독: 윤성효
*벤치잔류: 양동원(GK), 곽희주, 신세계, 노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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