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R 종합] 선두권 혼전…전북 ‘질주’-서울 ‘추격’-수원 ‘삐걱’
입력 : 2012.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상위권 자리싸움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 4경기가 벌어진 7월의 첫 날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팀들간에는 표정이 완벽하게 교차됐다. 선두 전북 현대는 파죽의 8연승으로 선두를 지켰고, 수원 삼성은 포항 스틸러스에게 0-5로 패하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수원 뒤에 서있던 FC서울은 광주FC를 멋지게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전북은 상주 상무를 무너뜨렸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드로겟이 두 골을 터뜨렸다. 팀 최다 연승기록을 갈아치운 전북은 무서운 질주를 이어갔다. 최근 10경기에서 34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3.4골의 엄청난 골행진이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홈팀 포항이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포항 선수와 팬들은 다섯 번 환호했지만, 수원 선수들은 수 차례 머리를 감싸 쥐었다. 경기력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 게 더 뼈아팠다. 포항이 13개의 슈팅과 1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사이에 수원은 7개의 슈팅 중에 2개를 골대 안으로 보내는 데 그쳤다. 수원은 3위로 떨어졌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데얀과 몰리나 그리고 하대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2연승을 이어갔다. 수원과의 FA컵 경기에서 패하며 잠시 주춤했던 서울은 극적으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2위로 올라섰다. 홈팬들도 슈팅 24개를 기록한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광양에서는 울산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를 꺾었다. 이근호와 마라냥 콤비가 일을 냈다. 울산은 2연승을 기록하면서 4위로 올라섰다. 전날 벌어진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구FC에 패한 틈을 타서 한 단계 올라섰다. 반면 전남은 3연패에 빠지면서 11위에 만족해야 했다.

6월 한 달 동안 엄청난 일정을 소화했던 K리그 16개 팀, 그 중에서도 상위권 팀들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미묘하게 다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전북, 서울 그리고 울산은 웃었고, 수원은 울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라운드 경기결과(2012년 7월 1일)
서울 3-2 광주
포항 5-0 수원
전북 2-0 상주
전남 0-1 울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