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강수, 윤빛가람 2군행
입력 : 2012.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윤진만 기자=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43)이 미드필더 윤빛가람(22)에게 2군행의 징계를 했다.

신 감독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 인터뷰룸에서 열린 성남 서포터즈와의 간담회에서 “윤빛가람을 대전전 후 1주일간 2군으로 내려 보낸 적이 있다”고 충격요법의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대전전에서 전반 37분 교체투입된 윤빛가람이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불필요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으며 “팀에 해를 입히는 행동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에서 벌금까지 물렸다”고 말했다. 퇴장 징계로 인천(6월27일), 강원전(6월30일)에 연속 결장한 윤빛가람은 그동안 2군에서 훈련을 하다 3일 소집된 훈련에서 1군에 합류했다.

신 감독이 1군 선수를 처음으로 2군으로 내려 보낸 강수는 윤빛가람 개인이 아닌 선수단 전체를 향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였다. 강원전 1-2 패배를 포함하여 팀이 정규리그 5경기에서 1득점 1무 4패라는 극심한 부진에 휩싸이자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칼바람이 예고 됐다. 신 감독은 “이슈가 될 만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그것은 다름 아닌 윤빛가람의 2군행이었다. “경기 중에 퇴장당하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윤빛가람은 대구전(5월26일)에서도 불필요한 파울로 두 차례나 경고를 받아 퇴장 당했고 대전전에서는 경기가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감정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본때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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