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PK 명승부, 안정환의 무리수와 홍명보 파넨카킥
입력 : 2012.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윤진만 기자=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파넨카 킥을 유감없이 뽐냈다.

홍명보 감독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하프타임에 이벤트성으로 마련한 승부차기에서 ‘팀 2002’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서 파넨카킥을 성공했다. 파넨카킥은 한쪽 방향으로 몸을 던진 골키퍼의 템포를 빼앗는 칩샷을 일컫는다. 유로 2012에서 이탈리아 대표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가 성공해 눈길을 모았다. 홍 감독도 완벽한 속임 동작으로 골을 성공시켜 관중의 탄성을 이끌었다. 그는 4일 파주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서 “부담감 때문에 차지 않고 싶다”고 했지만, 나름대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정환은 ‘무리수’를 두면서 월드컵 이탈리아전 실축 악몽을 재현했다. 그는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팀 2002’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차는 척 하다가 왼발 아웃프런트로 오른쪽 골문 하단을 노리고 찼으나 공은 크게 벗어났다. 안정환은 장내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잔디 핑계를 댔으나 공은 이미 그의 발을 떠난 뒤였다. 안정환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승부차기는 팀 2002와 팀 2012가 각각 8명과 7명씩 키커로 나섰고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무승부로 끝났다. 2002 월드컵 스페인전 페널티 키커 황선홍, 박지성, 설기현, 홍명보가 모두 골을 성공하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팀 2012는 김은중을 제외하고 에닝요, 김형범, 이동국, 이근호 등이 모두 이운재의 방어를 피해 골을 성공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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