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김은중, 팬들에 커피 1997개 선물
입력 : 2012.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김은중이 21일 일일 '바리스타'가 된다.

김은중은 오는 21일 저녁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커피 1997개를 선물한다. 자신의 K리그 400경기 기념식을 맞아 팬들에 조그마한 성의를 보인 것이다. 기념식은 이날 경기 전에 치러진다.

김은중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전 시티즌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에서 K리그 통산 8번째로 4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특별한 기념식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절친한 친구인 이동국과 이관우, 강원FC 명예선수로 활동 중인 위대한 탄생 우승자 구자명과 후배 기성용, 송진형, 구자철, 최원권 등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청소년 대표시절부터 함께한 이동국은 “400경기 출전이 힘든 기록이라는 것을 잘 안다”라며 “성실하게 뛰었기 때문에 그런 대기록을 작성한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부상 조심하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은중이형이 오랫동안 K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후배들이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고, 기성용은 “400경기라는 큰 위업을 달성한 은중이 형을 후배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경기에서 멋진 골로 팬들에게 추억을 많이 안겨주길 기원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김은중은 “항상 팀이 우선이었기에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도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400경기 출전 이후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더라. 그동안 함께 뛰었던 동료, 구단, 팬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선수생활을 하면서 무릎 부상 등 위기도 있었지만 가족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에게도 특별히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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