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근호 입대 연기 요청''...상무 ''심의 필요''
입력 : 2012.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울산 현대가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예정인 이근호와 이호, 이재성의 입대 연기를 요청했다.

상무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2년 정기 선수 선발자 명단을 발표했다. 축구팀에서는 울산 3인방을 포함해 14명의 선수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2월 6일 상무교육관에 소집돼 교육을 받은 뒤 10일부터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울산은 소속팀 3명의 선수에 대해 입대 연기를 요청한 이유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때문이다. 아시아 대표로 대회에 참가하는 울산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이들 3인방이 필요하다. 공격에서부터 수비라인에 이르기까지 척추라인을 구성하는 핵심 선수들인만큼 대회에 참가한 뒤 입대할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했다. 클럽월드컵은 12월 6일부터 열흘 간 일본에서 열린다.

울산 관계자는 "20일 상무 합격자 명단이 발표된 뒤 정식으로 공문을 넣었다. 입대일을 연기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전례가 있다. 2년 전 서울의 김치우와 최효진이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참가하기 위해 입대일을 연기했었다.

이에 대해 상무 관계자는 "정식으로 공문을 접수했다. 하지만 가타부타 말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부대가 아니라 국방부의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확답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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