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R 결정적 인물] ‘김병지 선방쇼’ 경남, 수원과 0-0 무승부
입력 : 2012.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정다워 인턴기자= 경남 FC 김병지가 수원 블루윙즈를 상대로 신들린 선방쇼를 펼쳤다.

경남은 21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팀 수원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후반 내내 수 차례의 완벽한 기회를 만들고도 번번이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병지는 본인의 K리그 통산 604경기째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결정적 장면- 전반 30분, 김병지 극장의 시작
경기 초반의 지루한 공방적 끝에 전반 30분 수원이 기회를 잡았다. 수원은 중앙에서부터 짧은 패스로 공격을 이어갔고 하태균이 골키퍼 김병지와 1대1로 맞섰다. 하태균은 밑으로 낮게 깔리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병지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누가 봐도 골과 다름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방은 더욱 빛이 났다.

결정적 선수- 600경기의 사나이, 김병지
전반 30분을 시작으로 김병지는 말 그대로 ‘선방쇼’를 펼치기 시작했다. 전반 37분과 후반 20분 실점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대 공격수와의 1대1 위기에서 신들린듯한 선방으로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공중볼과 땅볼, 슈팅과 크로스를 가리지 않고 모조리 저지했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경남의 수비진을 리딩하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정적 결과- 수원, ACL 진출 확정은 다음 경기로
수원은 이 날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경기 내용에서도 경남을 앞섰다. 볼 점유율에서 6대4로 크게 앞섰고 슈팅수도 15대5로 많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김병지의 맹활약에 눈물을 삼켰다. 결국 수원의 4위 확정 경기는 다음 라운드로 미뤄지게 됐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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