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R 결정적 인물] 돌아온 패트리어트, 우승컵 쏘다
입력 : 2012.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패트리어트가 우승컵을 쐈다.

정조국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에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36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중반인 7월에 프랑스에서 돌아온 정조국은 15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렸다. 골 수는 많지 않지만 팀이 꼭 필요한 순간에 나왔다.

지난 2010년에 우승을 맛봤던 정조국은 복귀하자마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닫. 그는 다음달 27일 상주 상무로 입대한다.

결정적 장면- 서동현의 크로스바 슈팅
제주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에는 좋은 공격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반 31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온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어 산토스와 김용대가 부딪히면서 공이 바깥으로 튀어 올랐다. 쇄도하던 서동현은 수비가 걷어낸 공이 페널티 박스를 벗어나지 못하자 그대로 바이시클킥을 날렸다. 공은 골대가 아니라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서동현은 쓴웃음을 지었다. 몇 분 후 서울이 골을 터뜨렸다.

결정적 인물- 정조국, 우승으로 가는 ‘위냥샷’
스타는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난다. 정조국은 스타다. 전반 36분에 아름답지는 않지만 올 시즌 가장 결정적인 골을 터뜨렸다. 데얀의 헤딩슛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자 놓치지 않고 따라가 밀어 넣었다. 정조국의 골이 나오자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서울은 여유로워졌고, 제주는 급해졌다. 정조국은 올 시즌 3골 밖에 넣지 못했는데 항상 극적인 순간에 터뜨렸다. 수원전 무승부를 이끌었고, 울산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우승컵을 쐈다.

결정적 결과- 서울, 2년 만에 우승
서울이 2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41라운드를 마치며 승점 90점에 도달하며 2위 전북 현대와 승점 12점 차이를 유지했다. 남은 경기는 3경기, 역전 불가능한 점수 차이가 됐다. 서울은 총 41경기에서 27승 9무 5패 73득점 36실점으로 41라운드에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년 전과 다른 방식이었지만, 우승 확정 상대는 같았다. 제주는 2년 만에 다시 서울의 우승 ‘파트너’가 됐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