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주장' 하대성, “굉장한 일을 해냈다”
입력 : 2012.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FC서울 주장 하대성(27)이 활짝 웃었다.

조심스러운 성격에 좀처럼 확답을 하지 않는 하대성도 우승 앞에서는 달라졌다.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하대성은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서울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굉장한 일을 해냈다”라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큰 역할을 했던 하대성은 “너무 힘들어서 내년에는 안하고 싶다”라며 짐짓 엄살을 떨었다. 이어 “가끔씩 밥도 한 번씩 사고 아부 떨었던 것을 좋게 봐준 것 같다”라며 “내년에는 고참형들이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번 우승은 하대성 개인적으로도 계기가 됐다. 그는 “서울에서 큰 반전을 이뤘다. 내 인생에서도 반환점이 됐다”라며 “ 5년 뒤 지금을 돌아보면 ‘최고의 멤버와 대단한 사람들하고 축구 했구나’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즐거워했다.

성과를 거둔 하대성은 “즐기고 싶다”라고 했다. 그는 “감독님의 인터뷰가 길어서 선수들이 조금 짜증났다”라며 “오늘밤이 짧아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하대성은 올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A대표팀까지 드나들면서도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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