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둘 중에 한 팀은 K리그판 위건이 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위건은 ‘생존왕’이다. 세 시즌 동안 리그 15, 16위를 오가며 강등 위기를 겪었지만 결국엔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하고 있다.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극적이다. 지난 시즌 위건은 30라운드까지 승점 25점으로 19위에 머물러 있었다. 강등이 유력했지만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뉴캐슬 등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제 K리그에도 위건과 같은 팀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강원과 광주, 둘 중 한 팀이다. 아직까지는 누가 될지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한 팀은 그렇게 된다는 점이다. 두 팀 모두 ‘생존왕’을 꿈꾸며 남은 두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강원은 올 시즌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초중반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5연패,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여름을 지나면서는 6연패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시즌 막판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광주에 승점 1점 앞선 리그 14위에 올라 있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다. 한 경기라도 패배하면 광주에 운명을 맡겨야 한다.
광주은 시즌 초반 반짝이며 상위권을 오갔지만 중후반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순위 테이블 밑으로 내려왔다. 꼴찌였던 강원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최하위로 처졌다. 그나마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강원과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줄였다. 강원이 도와준다면 두 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당사자들은 피가 마르는 고통을 당하지만 보는 이들에겐 흥미진진한 경쟁이다. 경쟁에서 지는 한 팀은 사상 첫 강등팀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살아남은 한 팀은 당당히 다음 시즌에도 K리그에서 뛸 수 있다. 동상이몽(同床異夢), 같은 꿈을 꾸고 있지만 분명 한 팀은 꿈에서 깨야 한다.
사진= 이연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위건은 ‘생존왕’이다. 세 시즌 동안 리그 15, 16위를 오가며 강등 위기를 겪었지만 결국엔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하고 있다.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극적이다. 지난 시즌 위건은 30라운드까지 승점 25점으로 19위에 머물러 있었다. 강등이 유력했지만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뉴캐슬 등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제 K리그에도 위건과 같은 팀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강원과 광주, 둘 중 한 팀이다. 아직까지는 누가 될지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한 팀은 그렇게 된다는 점이다. 두 팀 모두 ‘생존왕’을 꿈꾸며 남은 두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강원은 올 시즌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초중반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5연패,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여름을 지나면서는 6연패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시즌 막판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광주에 승점 1점 앞선 리그 14위에 올라 있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다. 한 경기라도 패배하면 광주에 운명을 맡겨야 한다.
광주은 시즌 초반 반짝이며 상위권을 오갔지만 중후반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순위 테이블 밑으로 내려왔다. 꼴찌였던 강원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최하위로 처졌다. 그나마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강원과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줄였다. 강원이 도와준다면 두 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당사자들은 피가 마르는 고통을 당하지만 보는 이들에겐 흥미진진한 경쟁이다. 경쟁에서 지는 한 팀은 사상 첫 강등팀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살아남은 한 팀은 당당히 다음 시즌에도 K리그에서 뛸 수 있다. 동상이몽(同床異夢), 같은 꿈을 꾸고 있지만 분명 한 팀은 꿈에서 깨야 한다.
사진=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