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프로리그 참가한다…법인 허가증 발급
입력 : 2012.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상주상무가 프로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26일 주무 관청인 경북도청으로부터 법인허가증을 발급받았다. 내년부터는 '사단법인 상주시민프로축구단'으로 프로리그에 참가한다.

상주상무는 지난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요구하는 프로팀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2부리그 강제 강등 조치를 당했다. 구단이 독립 법인으로 등록되지 않았고 선수단과 프로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팀이라는 배경에서다. 이에 상주시와 상무도 반발해 리그 잔여경기를 보이콧했다. 스플릿리그에 불참한 상주의 경기는 몰수패로 처리되고 있다.

이후 상주는 여러 법적인 자문과 해결책을 연구한 끝에 법인 허가증을 발급받았다. 앞으로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관할 세무서에 비영리 사업자등록 신청을 하면 법인 설립이 완료된다. 상주시는 11월 말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주상무의 법인화로 프로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병역의무를 해결해야하는 국내선수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리그 참여로 수준 높은 무대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상주상무의 박항서 감독은 "구단에서 발 빠르게 조치를 취해 마음 편히 내년 시즌 준비에 열중할 수 있었다. 곧 새로운 선수들이 입대를 앞둔 만큼 최상을 조합을 찾아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겼다.

이재철 단장도 "군 팀이라는 특성으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AFC에서 요구하는 사단법인화가 완료됐다"면서 "우수한 선수들이 입대를 앞둔 만큼 내년 시즌 1부리그로의 승격을 목표로 효과적인 선수단 운영에 대한 계획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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