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감독, “공격 축구 앞세워 수원 잡겠다”
입력 : 2012.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고향 팀에 복귀한 부산 아이파크의 윤성효 감독이 수원 블루윙즈를 라이벌 팀으로 뽑으며 공격 축구를 천명했다.

윤성효 감독은 18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부산 감독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부산이라는 전통 있는 팀이 저를 감독으로 뽑아주신 것에 감사 드린다. 고향 팀에 오게 돼 정말 기쁘고 이번 시즌 1차 목표인 그룹A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다.

윤 감독이 지난 2년 반 동안 몸담았던 수원과 부산은 팀의 목표와 색깔이 다르다. 수원이 스타 선수를 앞세워 우승을 노렸다면 부산은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윤 감독은 “부산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선수들이고 이번 신인들도 잘 뽑았다. 내년에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서 좋은 팀을 만들 것이고 구단이 목표와 생각대로 팀을 잘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은 올해 ‘질식 수비’라고 불리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위리그로 진출했다. 그러나 윤 감독은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그는 “그 동안 부산이 수비위주로 역습을 활발히 하는 팀이었는데 나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미드필더의 패스 플레이 중심으로 전술을 계획 중이다. 공격축구를 통해 부산 팬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감독은 그 동안 몸담았던 수원을 언급하며 내년 시즌을 전망했다. 그는 “수원에 있으면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런 경험들을 살려 내년 시즌 팀을 이끌어 갈 것이고 그 동안 부산의 라이벌이 수원이라는 말들을 들어왔는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며 “어느 팀한테도 지고 싶은 감독은 없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팬들에게 박수 받는 팀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제공=부산 아이파크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