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비상' 목표 성남, 칼바람은 계속된다
입력 : 2012.12.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천마의 비상’을 꿈꾸는 K 리그 성남일화의 리빌딩은 새해 벽두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성남은 지난 12월19일 목포에서 시작한 ‘크리스마스 훈련’을 마무리 하고 3박4일의 달콤한 휴가에 들어갔다. 성남은 그동안 크리스마스 휴가를 반납한 채 목포에서 열흘간의 동계훈련을 한 뒤 30일 체력테스트를 했다. 선수단은 새해 1월3일 시무식을 갖고 곧바로 전남 순천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신임 안익수 감독은 목포 전훈 기간 내내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뿐 최대한 말을 아꼈다. '옥석가리기'를 통한 선수단 리빌딩을 목표 삼은 탓이다. 안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에 맞는 선수들로 2013년 스쿼드를 구성하려는 생각이다.

안 감독의 의도를 알아 채린 선수들은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목포 칼바람 속에 게으름을 피지 않았다.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신인선수, 30경기 이상을 소화해온 주전 선수도 오전 훈련, 오후 연습경기에 사력을 다했다. 숙소에 들어오면 지쳐 쓰러져 자기 바빴다.

그러나 안 감독은 "프로라면 당연히 이 정도는 하는 것 아니냐, 아직 내 눈엔 30~40% 수준"이라며 낮은 평가를 했다. 성남은 신인 10명을 포함, 총 30여명의 기존 선수단 중 10명 안팎의 물갈이가 불가피하다.

목포전지 훈련을 하는 동안 박남열 코치와 권순찬 골키퍼 코치가 합류해 ‘안익수 체제’을 완성한 안 감독은 순천 전지훈련부터 요반치치, 에벨톤, 레이나, 자엘 등 외국인 선수와 만남을 갖고 외국인 선수 구성 작업에 돌입한다. 또한 1월부터 겨울 이적시장이 개장하기 때문에 목포전지훈련 성과를 토대로 선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 전지훈련은 선수들에게는 길고 잔인한 겨울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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