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해외로...전지훈련 킥오프
입력 : 2013.0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013년의 태양이 떠올랐다. 달콤했던 휴식도 어제의 일이다. 곧 시즌 농사의 첫 단계인 동계 전지훈련이 시작된다.

K리그 팀들은 대개 1월 3일 소집, 신년 하례식을 겸한 2013년 출정식을 갖는다. 늦어도 10일전까지는 소집이 완료된다. 집합을 완료하면 바야흐로 본격적인 동계훈련이다.

기본적인 스케줄은 국내에서 몸을 푼 뒤 해외 전지 훈련장으로 떠난다. 해외 전훈지의 대세는 일본 그리고 괌이다. 괌과 일본을 연결하는 구단들도 4팀이나 된다. 브라질과 안탈리아도 프로팀이 선호하는 전훈지다.

서울 수원 울산 인천은 비슷한 여정이다. 챔피언 서울은 1월3일 소집해 7일 괌으로 출발한다. 괌에서 1월26일까지 1차 전지훈련을 마치면 국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월3일부터 일본으로 날아가 2차 훈련(2월3~17일)에 돌입한다.

수원은 1월6부터 1월28일까지 괌, 2월4일부터 2월17일까지 일본, 울산은 1월7일부터 25일까지 괌, 2월13일부터는 일본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인천은 1월4일부터 21일까지 괌을 먼저 다녀온 뒤 목포에서 1월24일부터 2월9일까지 징검다리 국내 훈련을 치르고 2월12일 일본으로 훈련지를 옮겨 2월23일까지 마지막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일본에서만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구단도 많다. 동남아시아에서 1차 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부산은 2차로 일본 훈련을 잡아놨고, 성남과 제주 역시 국내에서 몸을 푼 뒤 일본으로 건너가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1월7일부터 1월28일까지 제주, 2월12일부터 22일까지의 남해에서 훈련한다. 그 사이 1월28일~2월9일 열흘간 일본을 다녀올 예정이다.

한때 ‘최고의 해외 전훈지’로 각광받았던 터키는 2팀이 떠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월9일부터 2월3일, 당성증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대구는 1월11일부터 2월14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 캠프를 설치한다.

절치부심하고 있는 전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구의 나라 브라질을 찾는다. “비행시간이 멀다는 단점은 있으나 일단 도착만하면 훈련 최적의 장소”라고 브라질 예찬론을 펼치는 전북은 1월9일부터 2월11일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을 준비한다.

최진한 감독의 경남은 그리스(사이프러스)에서 2013시즌을 준비한다.

천신만고 끝에 강등 경쟁에서 살아남은 강원은 새로운 '기회의 땅'을 찾는다. 바로 미국이다. 2월 3주 일정으로 플로리다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기존 전훈지인 중국도 고려했지만 올해 성적이 별로 신통치 않았던 데다 내년 더욱 치열해질 생존 경쟁을 위해 미국으로 선회했다.

윤성효 감독이 새로 부임한 부산은 동남아시아를 거쳐 일본에서 시즌 준비를 마무리하는 코스를 계획하고 있다. 새 사령탑을 영입한 대전, 성남은 일단 국내에서 몸을 만든 뒤 일본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제주 역시 따뜻한 제주도에서 1차 훈련을 한 뒤 일본으로 넘어간다. 전남도 곧 전지훈련 장소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남은 1월 중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나머지는 대부분 광양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한편, 2부 리그에 참가하는 고양 Hi FC도 야심찬 해외전지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1월2일부터 9일까지 하남에서 국내 전훈을 마친 고양은 10일부터 2월15일까지 온두라스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 중남미 4개국을 도는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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