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사나이' 진창수, “일 한번 내보겠다”
입력 : 2013.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FA컵인데 더욱 열심히 해야죠.” 한국판 ‘깔레의 기적’을 꿈꾸는 고양Hi FC 진창수(28)의 말이다.

진창수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2013 하나은행 FA CUP 32강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1-0 승리와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직후 만난 진창수는 “사실 골을 넣을 계획을 갖고 들어왔다. 운 좋게도 생각대로 이뤄져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1980년 출범한 할렐루야 축구단을 모태로 한 고양은 올해 출범한 프로축구 2부리그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며 프로 무대로 복귀했지만 현재까지 7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는 더욱 간절했다.

진창수는 “선수들 마음가짐이 달랐다.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진창수는 FA컵과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FA컵 16강전인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했 정도다. 물론 팀의 패배로 빛이 바라긴 했지만, 아무래도 고양보다는 전력상 객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이기에 그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진창수는 “FA컵에서는 유난히 몸이 가벼운 것 같다. 올 시즌에는 일 한번 내고 싶다. 지켜봐 달라”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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