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터키 페네르바체가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2년간 유럽대항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자동 박탈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네르바체와 베식타스(이상 터키),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

UEFA는 페네르바체에 2년간 유럽대항전 출전 금지를, 베식타스와 스테아우아 부쿠레슈에는 각각 1년의 유럽대항전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 2010/2011시즌 터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페네르바체는 조사 결과 시바스포르와의 시즌 최종전(4-3, 승)을 포함해 12경기 이상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터키축구협회의 결정으로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박탈됐던 페네르바체는 UEFA의 징계까지 보태져 또 한 번 유럽대항전에 빠지게 됐다.

2011년 터키 컵대회 결승전을 조작한 베식타스는 1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으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이 좌절됐다. UEFA는 이와 더불어 향후 5년 안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시 유럽대항전 출전 금지 기간이 1년 더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네르바체와 베식스타스는 UEFA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할 뜻을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