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래의 눈] 루니 이적 시 이상적인 팀은 '첼시'
입력 : 2013.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포 웨인 루니(28)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루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아스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 등 유명 구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와 껄끄러운 관계에 놓여있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이적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가정이지만 루니가 이적을 결정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구단은 이 중 첼시다.

첼시에 복귀한 주제 무리뉴 감독은 수비를 튼튼히 한 후 공격 작업을 펼치는 안정적인 전술의 신봉자다.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중용하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루니는 이런 무리뉴 감독의 전술에 딱 맞는 인재다. 그는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수비력, 패스 등 다른 능력이 출중하고, 활동폭까지 넓다. 첼시로 이적한다면 무리뉴 전술의 핵심으로 중용 받을 수 있다.

타 팀에 비해 공격진의 구성이 빈약하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첼시는 무리뉴 감독의 복귀로 팀의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

특히 부실한 공격진에 메스를 댈 것으로 보인다. 부진한 활약으로 ‘먹튀’라는 오명을 쓴 페르난도 토레스, 올해 초 첼시에 합류했지만 좋은 활약을 이어가지 못한 뎀바 바 등은 무리뉴 감독의 입맛에 맞지 않는 공격수들이다. 웨스트 브롬미치 알비언에 임대되어 맹활약을 펼친 로멜루 루카쿠의 임대 복귀가 점쳐지고 있지만, 이적설이 돌고 있는 다른 팀에 비하면 공격진의 두께는 얇은 수준이다.

주급도 보장된다. 루니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인 25만 파운드(약 4억 5천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루니는 지난 2010년 맨유와 재계약 거부를 선언했으나 맨유는 당시 16만 파운드로 정했던 주급 상한선을 깨며 파격 대우로 루니를 붙잡은 전례가 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주급 상향은 힘들 것이다. 반면 첼시는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를 맡고 있다. 첼시가 루니를 원한다면 돈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에서의 생활에 적응이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루니는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경험이 없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도, 환경이 바뀌면 적응이 필요한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루니는 2002년 16세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후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자신에게 익숙한 프리미어리그를 떠나지 않으면서 새로운 생활에서 시작하기엔 첼시가 제격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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