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김성민 기자=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21)이 다음 시즌에 임하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마친 뒤 국내에서 꿀맛 같은 휴가를 보낸 손흥민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함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6일 함부르크 구단을 방문, 구단 직원과 선수단에 작별 인사를 하고 8일 레버쿠젠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출국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즌을 앞두고 무척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운을 뗀 후 “레버쿠젠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했다.

함부르크에서의 좋은 성적을 발판삼아 레버쿠젠에서 또 다른 도약을 노리는 손흥민이지만 장밋빛 인생이 무조건 보장된 것만은 아니다. 레버쿠젠에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상(24골)을 수상한 스테판 키슬링, 전 독일 국가대표 시드니 샘등 걸쭉한 경쟁자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구단에서 나를 비싼 돈을 들여 영입했기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 한다”고 운을 뗀 후 “사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마드리드)가 아니라면 모든 이들이 경쟁을 해야 한다. 난 호날두가 아니기에 열심히 훈련하는 것만이 답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다시피 키슬링 또한 매우 좋은 선수다. 아직 내 역할을 잘 모르기에 사미 히피아 감독과 얘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