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아스널의 아시아 투어 명단에 박주영(28)의 이름은 없었다.

아스널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투어 명단에 참가하는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미켈 아르테타, 올리비에 지루, 로랑 코시엘니, 루카스 포돌스키, 토마스 로시츠키, 테오 월콧, 잭 윌셔 등 주축 선수들을 포함해 세르히 그나르비, 데미안 마르티네스, 추바 악폼, 크리스 올슨 등 유망주 등도 투어에 참가한다.

아스널은 아시아 투어에 결장하는 선수들에 대한 이유도 밝혔다. 산티 카솔라와 나초 몬레알은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장으로 인한 피로 회복, 야야 사노고는 U-20 FIFA 월드컵 참가로 인한 회복 시간을 갖는다고 전했다.

주축 선수들인 토마스 베르마엘렌과 제르비뉴는 부상으로 인해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주영의 이름과 불참 설명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박주영은 현재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상태다. 처음부터 아시아 투어에 참가할 순 없겠지만 지리적인 특성 상 훈련을 마친 후 중간에 합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 몸 상태 때문에 불참을 결정했다면, 그에 대한 짧은 설명이라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철저히 제외됐다. 전력 외 선수로 취급 받고 있는 것이다. 분명 박주영의 소속팀은 아스널이지만 아스널의 아시아 투어와 관련된 사항에서 박주영은 완벽한 투명인간이었다.

사진=ⓒMarc Atkins/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