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의 아우크스 2년, 발전의 시간이었다
입력 : 2013.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가 볼프스부르크로 돌아온 구자철(24)을 주의 깊게 바라봤다. 2013/2014시즌 볼프스부르크를 움직일 선수로 꼽은 것이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10일 볼프스부르크의 새 시즌 전력을 분석했다. 분데스리가는 볼프스부르크 전력의 질, 선수 보유양 등이 좋은 것으로 보았다. 그 중에는 구자철도 있었다.

구자철은 2011년 1월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다. 그러나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이듬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됐다. 그는 반년간 맹활약을 펼치며 기량을 뽐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시즌 종료 후 다시 1년간 재임대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보낸 1년 6개월간 37경기에 나서 8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임대의 전설’을 썼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성공적인 시간을 보낸 만큼 볼프스부르크가 그를 다시 부르지 않을 리 없다. 볼프스부르크의 U-23 팀 로렌츠 귄데르 쾨스트너 코치는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굉장히 성장했다.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가 될 재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와 달리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에서 디에구의 백업 요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디에구가 이적을 하게 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변화가 없다. 오히려 시즌 준비를 하면서 팀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디터 헤킹 감독은 “디에구에게 요청한 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그가 더욱 잘해줄 것이라 본다”며 신뢰를 보냈다.

그렇기에 구자철은 디에구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성장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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