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vs루니] 모예스, 왜 루니에게 날선 경고를 날렸나
입력 : 2013.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팀과 불화를 겪고 있는 에이스 웨인 루니(28)를 향해 날선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모예스 감독은 14일 영국 언론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루니는 이제 맨유에서 자동으로 선발 출전하는 선수가 아니다. 루니는 이제 판 페르시의 백업이고 그의 선발 출전 여부는 그의 태도에 달렸다. 루니가 팀보다 중요하게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 동안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해 온 루니에게는 충격적인 메시지였고 독설의 가까웠다. 모예스 감독이 ‘이적불가’를 선언한 마당에 루니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모예스 감독의 극약처방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사실상 누구도 루니가 맨유의 핵심멤버라는 사실에는 부정할 수가 없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시즌을 준비하는 맨유에 있어서 중요한 선수인 만큼 시즌 전 확실한 분위기를 만든다는 의미가 숨어있었다.

또한, 모예스 감독은 루니에 극약처방을 내리면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것을 강조했고 이는 루니에게만 포함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맨유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모인 세계적인 클럽이다. 그만큼 선수들의 개성이 강하지만 그동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라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이를 잘 억제해왔다.

하지만 이제 퍼거슨 감독은 없다. 모든 것을 모예스 감독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에 그는 이번 경고를 통해 모든 선수들에게 팀 분위기를 흐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루니의 사례를 통해 알린 것이다.

강력한 메시지로 루니 길들이기에 나선 모예스 감독. 그의 작전대로 루니가 이적에 대한 마음을 접고 다시 한 번 맨유의 에이스로 돌아올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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