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얼음판위에서 미끄러지고 있는 강원 FC다.
강원은 현재 13경기 째 무승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승리가 절실했던 지난 21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성남일화와의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스플릿라운드 29라운드 그룹 B 경기에서도 0-2로 패했다
더 이상 억지미소를 머금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강원이다.
현재 강원은 7개 팀이 12게임씩을 치르는 그룹 B에서 최하위인 대전에 이어 6위(2승 10무 16패, 승점 16)에 위치해있다. 강등권에서 완전히 멀어지는 11위(경남, 승점 26)와는 승점 10점이나 벌어져있고, 2부 직행은 면할 수 있는 대구(12위, 승점 21)와는 5점차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강등권의 꼭대기에 위치한 대구가 선보이고 있는 단단한 경기력을 감안하면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강원의 현재 처한 현실을 보면 잉글랜드의 축구 클럽 위건의 떠오른다. 지난 시즌 간신히 잔류했던 강원의 1부 리그의 역사가 멈추게 된다면, 강원은 위건과 똑 닮은 행보를 걷게 되기 때문이다.
위건은 그야말로 ‘생존왕’이었다. 위건은 상대적으로 약세인 부족했던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15, 16위를 오가며 매 시즌 강등 위기를 겪었지만 결국엔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하고 있었다. 특히 2011/2012 시즌은 극적이었다. 당시 위건은 30라운드까지 승점 25점으로 19위에 머물러 있었다. 강등이 유력했지만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뉴캐슬 등 강팀들을 상대로 연이은 승리를 거두며 16위로 시즌을 마감, 잔류에 성공했다.
축구팬들은 떨어질 것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지만 떨어지지 않는 열매처럼 막판 뒷심을 살려 어렵사리 강등권 탈출 기쁨을 맛보는 위건에 상당한 관심을 표했고, 위건도 지난 2005/2006년 처음 영국의 1부 리그인 EPL로 진출해 7년간 '자리보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다. 위건은 37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원정 경기에서 1-4로 완패하며 18위에 머무르게 됐다. 강등 마지노선 진입에 실패한 위건은 EPL 진출 8년 만에 씁쓸함을 맛봤다.
작년 강원의 모습은 2012/2013 이전의 위건의 모습과 같았다. 최초로 강등 시스템이 도입됐던 2012 시즌 강원은 성남과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B그룹 4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 백종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14위 강원(승점46)은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5위 광주(승점42)를 승점 4차로 제치고 잔류를 확정했다. 이에 축구팬들은 강원에게 ‘K리그판 위건’이라 부르며 강원의 막판 뒷심을 추켜세웠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의 강원의 현실은 냉혹하다. 최근 강원이 10경기에서 쌓은 승점은 고작 1점. 강원은 새로운 대표이사가 온 뒤 감독교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은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반전 드라마가 펼치지 않는다면 위건처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2부 리그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 10경기 남았다.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2011/2012 시즌 막판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던 위건의 기적을 강원이라고 꿈꾸지 말라는 법은 없다. 오히려 지난 시즌의 뒷심을 생각해 보면 강등권에 위치한 팀 중에서 가장 독보적인 추진력을 갖고 있다 해도 무방하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 될 강원 FC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강원은 현재 13경기 째 무승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승리가 절실했던 지난 21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성남일화와의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스플릿라운드 29라운드 그룹 B 경기에서도 0-2로 패했다
더 이상 억지미소를 머금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강원이다.
현재 강원은 7개 팀이 12게임씩을 치르는 그룹 B에서 최하위인 대전에 이어 6위(2승 10무 16패, 승점 16)에 위치해있다. 강등권에서 완전히 멀어지는 11위(경남, 승점 26)와는 승점 10점이나 벌어져있고, 2부 직행은 면할 수 있는 대구(12위, 승점 21)와는 5점차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강등권의 꼭대기에 위치한 대구가 선보이고 있는 단단한 경기력을 감안하면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강원의 현재 처한 현실을 보면 잉글랜드의 축구 클럽 위건의 떠오른다. 지난 시즌 간신히 잔류했던 강원의 1부 리그의 역사가 멈추게 된다면, 강원은 위건과 똑 닮은 행보를 걷게 되기 때문이다.
위건은 그야말로 ‘생존왕’이었다. 위건은 상대적으로 약세인 부족했던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15, 16위를 오가며 매 시즌 강등 위기를 겪었지만 결국엔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하고 있었다. 특히 2011/2012 시즌은 극적이었다. 당시 위건은 30라운드까지 승점 25점으로 19위에 머물러 있었다. 강등이 유력했지만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뉴캐슬 등 강팀들을 상대로 연이은 승리를 거두며 16위로 시즌을 마감, 잔류에 성공했다.
축구팬들은 떨어질 것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지만 떨어지지 않는 열매처럼 막판 뒷심을 살려 어렵사리 강등권 탈출 기쁨을 맛보는 위건에 상당한 관심을 표했고, 위건도 지난 2005/2006년 처음 영국의 1부 리그인 EPL로 진출해 7년간 '자리보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다. 위건은 37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원정 경기에서 1-4로 완패하며 18위에 머무르게 됐다. 강등 마지노선 진입에 실패한 위건은 EPL 진출 8년 만에 씁쓸함을 맛봤다.
작년 강원의 모습은 2012/2013 이전의 위건의 모습과 같았다. 최초로 강등 시스템이 도입됐던 2012 시즌 강원은 성남과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B그룹 4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 백종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14위 강원(승점46)은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5위 광주(승점42)를 승점 4차로 제치고 잔류를 확정했다. 이에 축구팬들은 강원에게 ‘K리그판 위건’이라 부르며 강원의 막판 뒷심을 추켜세웠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의 강원의 현실은 냉혹하다. 최근 강원이 10경기에서 쌓은 승점은 고작 1점. 강원은 새로운 대표이사가 온 뒤 감독교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은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반전 드라마가 펼치지 않는다면 위건처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2부 리그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 10경기 남았다.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2011/2012 시즌 막판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던 위건의 기적을 강원이라고 꿈꾸지 말라는 법은 없다. 오히려 지난 시즌의 뒷심을 생각해 보면 강등권에 위치한 팀 중에서 가장 독보적인 추진력을 갖고 있다 해도 무방하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 될 강원 FC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