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할 때 터진 '한 방'... 손흥민, 위기설 날렸다
입력 : 2013.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위기설을 잠재운 귀중한 한 방이었다. 손흥민(21)이 독일 DFB 포칼에서 시즌 3호골을 터트리며 레버쿠젠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손흥민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빌레벨트의 쉬코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미니아 빌레벨트(2부리그)와의 2013/2014 DFB 포칼 2라운드(32강)에 선발 출전, 후반 16분 선제 결승골을 쏘아 올렸다.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후반 손흥민은 라스 벤더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빌레벨트의 골문을 열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골과 후반 44분 시드니 샘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16강에 안착했다.

DFB 포칼 3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로써 이 대회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8월 11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 이후 6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그 동안 한 달 넘게 득점포가 침묵하면서 부진이 길어졌던 손흥민으로서는 귀중한 골이었다.

시즌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쏘아올렸던 손흥민은 계속된 선발 출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지난 마인츠전에서는 손흥민이 휴식을 취한 사이 대타로 선발 출전한 로비 크루스(25)가 2골 1도움의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위기감이 나돌기도 한 상태였다.

레버쿠젠 역대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손흥민과 150만 유로에 불과한 크루스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지만 손흥민은 이번 골로 주위의 우려를 일축하고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오는 28일 홈에서 하노버96을 상대로 리그 2호골 사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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