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위기에 빠뜨린 마노네의 ‘의욕’
입력 : 2014.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선덜랜드가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선덜랜드의 골문을 지킨 빅터 마노네 골키퍼는 좋은 경기를 선보였지만 경기 막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다 실수를 보이며 공도 놓치고 승점 3점도 놓치게 됐다.

선덜랜드는 17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선덜랜드는 승점 1점만을 추가하며 승점 21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하위에 처져 있던 선덜랜드에 승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리고 이 절실함은 경기 내용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반 2분만에 페르난지뉴에게 실점을 허용한 선덜랜드는 이후 맨시티의 공격을 고스란히 막아냈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선덜랜드는 후반전에 들어서며 힘을 냈고, 교체로 투입한 자케리니와 스코코가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던 선덜랜드는 28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교체 투입된 스코코와 자케리니가 멋진 장면을 만들어 낸 것. 스코코가 왼쪽에서 뛰어들던 자케리니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자케리니는 지체없이 중앙의 위컴에 크로스를 올렸다. 위컴은 오른발로 가볍게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위컴과 자케로니의 호흡은 계속됐다. 후반 37분 역습 상황서 자케리니가 위컴에 전진 패스를 시도했고, 위컴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대로 끝났다면 선덜랜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채 17위 노리치 시티와의 승점 차를 4점 차로 좁힐 수 있었다. 잔류에 대한 극적인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후반 44분, 선덜랜드는 마노네 골키퍼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44분, 나스리의 강력한 슈팅은 마모네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마노네 골키퍼는 강력한 힘이 실린 공을 잡아내려는 의욕을 보였다. 잘못된 판단이었다. 강력한 슈팅은 마노네 골키퍼의 손을 맞고 옆으로 흘렀다. 그는 흐른 공을 잡기 위해 다시 몸을 날렸지만 이미 늦었고, 결국 공은 골 라인을 통과하고 말았다.

완벽한 분위기로 승부를 뒤집었던 선덜랜드는 마노네 골키퍼의 실책으로 인해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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