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긱스 지지세 확산...''감독 자격 충분''
입력 : 2014.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라이언 긱스 임시 감독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에 대한 지지세가 확산되는 흐름이다. 맨유의 아이콘 웨인 루니에 이어 골키퍼 안데르스 린데가르트도 긱스가 정식 감독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동참했다.

린데가르트는 "다소 무분별하고 단순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개인적 견해임을 밝히는데, 우리는 새로운 과르디올라를 만나는 것 같았다. 우리가 함께 보낸 첫 주 동안 경험한 것을 보면 확신 그 이상을 가지게 되었다"며 긱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긱스는 알렉스 퍼거슨 전임 감독과도 비교되었다. 선수들을 이끌어 가는 카리스마나 리더십 면에서 퍼거슨 감독의 아우라가 느껴졌다는 것이다. "퍼거슨과의 유사성은 놀라웠다. 맨유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감독의 한 명으로부터 배운 것이 명확했다."

긱스에 대한 지지세가 높아진 계기는 지난 주말 노리치 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면서부터다. 경기 전에도 올드 트라포드 관중석의 분위기나 선수들의 표정에서 긱스를 지지하는 강한 분위기가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나 반신반의하는 느낌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강등을 당하지 않으려 사력을 다한 노리치에 거둔 4-0 완벽한 승리에서 지도자로서의 긱스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긱스는 당장 정식 감독에 오르는 것에는 난색을 표했다. 그는 노리치전 이후에 "오직 관심은 다음 경기인 선덜랜드전"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취임 당시에는 "앞으로 남은 4경기를 전부 4-0으로 이긴다면 무슨 일이 있을 지 모른다"며 뉘앙스를 남긴 바 있다.

긱스의 신중함에도 불구하고 린데가르트는 끝까지 긱스에 대한 믿음을 유지했다. "일부 사람들은 동료가 어느날 감독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나도 유보적이지만, 긱스의 경우에는 다르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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