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불운 이겨낸 투지의 AT 마드리드, 18년 만에 리그 정상 올라
입력 : 2014.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경기 초반 22분 동안 2명이 부상을 당하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가 18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AT 마드리드는 18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3/2014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 날 무승부를 기록한 AT 마드리드는 승점 90점(28승 6무 4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5/1996 시즌 이후 첫 리그 우승이다.

바르셀로나 원정을 떠난 AT 마드리드는 최소 비기기만 하더라도 우승을 차지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 해 선발로 출전한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전반 16분 부상 재발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6븐 뒤에는 아르다 투란이 바르셀로나 수비수와 충돌 후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전반 22분 만에 AT 마드리드는 교체 카드 2장을 쓰는 악재가 생긴 것이다.

이어 전반 33분 바르셀로나의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생각하지 못했던 실점을 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AT 마드리드는 올 시즌 그들이 자랑하는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기 시작했다. 전방 압박은 후반 3분 만에 AT 마드리드의 골로 연결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디에고 고딘은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동점을 만든 후 AT 마드리드는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2명이 교체 아웃되며 전술상 교체 카드를 쓰기 힘들어졌지만 AT 마드리드 선수들은 투지를 보이며 강력한 압박을 펼쳤다. 결국 AT 마드리드는 경기 막판까지 단단한 수비벽을 유지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AT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된 두 선수의 눈물을 환희로 바꾸며 18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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