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박지성은 교과서 같은 선수다”
입력 : 2014.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안정환(38) MBC 축구해설위원이 현역에서 은퇴한 후배 박지성(33)이 교과서 같은 선수라고 표현했다.

박지성은 지난 14일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현역 은퇴를 밝혔다. 무릎이 괜찮았다면 1~2년은 더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기에 모든 이들이 아쉬워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 만든 안정환 위원도 같은 심정이었다.

안정환 위원은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축구를 위해 더 뛸 수 있는 몸이 아파 뛰지 못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은 얼마나 안타깝겠는가”라며 은퇴 선언을 한 박지성의 심정을 이해했다.

박지성은 2003년 1월부터 이달까지 11년 4개월간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에서 뛰며 한국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2005년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7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정환 위원은 “노력은 누구나 다한다”면서 “지성이는 축구의 기본, 표본이 되는 선수다. 모든 것을 골고루 다 갖췄다”라고 박지성만의 장점을 꼽았다. 그는 “특징 하나만 갖고 있지 않고 교과서 같은 선수다. 어떤 감독이든 좋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맨유에서도 다른 선수의 부족한 점을 채워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성이가 몸이 혹사할 정도로 고생했다. 어떤 위로가 될 지 모르겠다”면서 “정말 고생했다는 말이 많다. 수고했다는 말보다 고생했다는 표현이 맞다”고 한국축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박지성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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