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펠레 눈독?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FW''
입력 : 2014.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과거 AZ알크마르(네덜란드)에서 사제의 인연을 맺었던 사우샘프턴의 공격수 그라지아노 펠레(29)에게 극찬을 보냈다.

판 할 감독은 7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펠레는 맨유의 로빈 반 페르시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면서 “스트라이커로서 득점뿐만이 아니라 상당히 위협적인 공격움직임을 보여준다, 게다가 창의적이다. 상황을 미리 예측하면서 항상 세 번째 선수(패스를 이어받을 선수)를 바라본다”고 칭찬했다.

판 할 감독은 과거 펠레와 사제의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지난 2007년 AZ알크마르를 이끌던 판 할 감독이 당시 세리에A에서 뛰고 있던 펠레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판 할 감독의 러브콜로 네덜란드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펠레는 판 할 체제 하에서 한 단계 더 진화했고, 올 시즌 맨유에 부임한 판 할 감독과 나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첫 발을 옮겼다.

펠레의 EPL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최근 득점행진이 다소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올 시즌 리그컵을 포함해 총 17경기에 출전해 9득점을 기록하며 사우샘프턴의 시즌 초반 돌풍에 감초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펠레는 내가 AZ알크마르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그의 장점을 높이 평가해 영입했던 선수”라면서 “따라서 펠레가 EPL에서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는 건 전혀 놀랍지 않다. 올 시즌 EPL에서 기록한 9득점은 많은 득점수지만, 그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판 할 감독은 오는 9일 새벽 5시(한국시간) 사우샘프턴의 홈구장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2014/2015 EPL 1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스승과 제자가 나란히 도전장을 던진 EPL 무대에서 마주하게 된 이날 경기는 두 사람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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