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KBO리그 시절 상성이 좋았던 메릴 켈리(37·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12일) 경기서 빅리그 데뷔 첫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던 이정후는 이날도 마찬가지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순에 배치됐다.
다만 컨디션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다. 1회 말 2사 1루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켈리 상대 1볼 유리한 카운트에서 갑자기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는 거의 포수 바로 앞에 떨어졌고, 이정후는 1루에서 넉넉한 타이밍에 아웃됐다. 이정후가 과거 한국 무대에서 켈리 상대 타율 0.467(15타수 7안타) 5타점 3볼넷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음을 감안하면 큰 아쉬움이 남는 시도였다.


스코어 0-1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1루 상황 이정후가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켈리의 초구 존에 들어오는 시속 92.4마일(약 148.7km) 패스트볼을 지켜본 이정후는 2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당겨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의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1사 1, 3루 동점 찬스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4-6-3 병살타로 무산됐다.
이정후는 이어진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침묵했다. 6회 말 켈리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5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바뀐 투수 좌완 제일런 빅스의 패스트볼을 받아 때려 시속 95.5마일(약 153.7 km) 중전안타 코스의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상대 유격수 시프트에 걸려 아웃됐다.

5회 각자 1득점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2-1 애리조나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0일에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 상대 스윕패에 이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밥 멜빈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타선에 큰 변화를 주며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선발로 등판한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이번에도 첫 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 대신 3번에 배치된 엘리엇 라모스가 홀로 멀티히트(4타수 3안타) 활약을 펼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5로 소폭 하락했다. OPS 역시 0.794에서 0.787까지 떨어졌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 홈런 포함 3안타 대활약 이후 좀처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날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12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는 덴 성공했으나, 타율과 OPS는 여전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날 첫 타석에서 보여준 기습번트 시도는 이정후가 최근 타석에서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12일) 경기서 빅리그 데뷔 첫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던 이정후는 이날도 마찬가지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순에 배치됐다.
다만 컨디션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다. 1회 말 2사 1루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켈리 상대 1볼 유리한 카운트에서 갑자기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는 거의 포수 바로 앞에 떨어졌고, 이정후는 1루에서 넉넉한 타이밍에 아웃됐다. 이정후가 과거 한국 무대에서 켈리 상대 타율 0.467(15타수 7안타) 5타점 3볼넷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음을 감안하면 큰 아쉬움이 남는 시도였다.


스코어 0-1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1루 상황 이정후가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켈리의 초구 존에 들어오는 시속 92.4마일(약 148.7km) 패스트볼을 지켜본 이정후는 2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당겨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의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1사 1, 3루 동점 찬스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4-6-3 병살타로 무산됐다.
이정후는 이어진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침묵했다. 6회 말 켈리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5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바뀐 투수 좌완 제일런 빅스의 패스트볼을 받아 때려 시속 95.5마일(약 153.7 km) 중전안타 코스의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상대 유격수 시프트에 걸려 아웃됐다.

5회 각자 1득점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2-1 애리조나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0일에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 상대 스윕패에 이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밥 멜빈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타선에 큰 변화를 주며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선발로 등판한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이번에도 첫 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 대신 3번에 배치된 엘리엇 라모스가 홀로 멀티히트(4타수 3안타) 활약을 펼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5로 소폭 하락했다. OPS 역시 0.794에서 0.787까지 떨어졌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 홈런 포함 3안타 대활약 이후 좀처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날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12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는 덴 성공했으나, 타율과 OPS는 여전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날 첫 타석에서 보여준 기습번트 시도는 이정후가 최근 타석에서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