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더 자세히 볼 기회'' 로버츠 감독 직접 언급...에드먼, 복귀 변수 발생→김혜성 ML 잔류에 청신호 들어오나
입력 : 2025.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30)의 복귀가 지연되면서 김혜성(26)에게도 더 많은 출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에드먼이 여전히 10일 부상자 명단에 머무르고 있다. 팀에 완전히 복귀하기까지는 아직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가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김혜성은 계속해서 기회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드먼은 올 시즌 주로 다저스의 2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30경기 타율 0.252(111타수 28안타) 8홈런 24타점 OPS 0.818로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발목 부상을 입었고,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내야에 구멍이 생긴 다저스는 지난 4일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트리플A서 활약하던 김혜성을 콜업했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에드먼이 어제 달려봤지만 여전히 발목에 통증이 남아 있었고, 오늘 밤이나 내일 경기에 뛰긴 힘들 것 같았다"라며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타석에서 적응 중이긴 하지만, 2루수, 유격수, 중견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주루 능력이 승격 요인이었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때까지만 해도 김혜성의 콜업은 일시적인 방편에 불과했다. 에드먼의 부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처음 에드먼의 부상 소식을 보도할 당시 "그는 토요일 경기 전 훈련에 참여했으며,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일주일 후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라 밝혔다.


그러나 에드먼의 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그의 복귀 시점도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SI는 "에드먼은 발목 통증과 염증을 앓고 있으며, 특히 직선 주행 시 통증을 느끼고 있다. 단기 부상으로 알려졌던 그는 여전히 '일일 관찰(day-to-day)' 상태에 있으며, 다음 주쯤 부상을 다시 테스트해 경기장에 복귀할 수 있을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로버츠 감독도 에드먼의 상태에 대해 "회복 상태는 약 80% 정도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 밝혔다. 이어 "에드먼이 없으면 팀 상황은 분명 달라지겠지만, 그 덕에 김혜성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기회도 생겼다"라고 언급했다.


김혜성은 4일 대주자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후 12일까지 총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22타수 7안타) 홈런 없이 2타점 4득점 2도루 OPS 0.636을 기록 중이다. 선발 출전한 6경기 중 5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고, 그중 2경기는 멀티히트 경기였다.

특히 지난 8일 김혜성의 멀티히트 활약을 지켜본 로버츠 감독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는 색다른 종류의 타격, 스윙, 컨택, 스피드, 역동성까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집중력과 에너지가 좋다"라며 흡족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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