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앙숙' 빅 샘과 1년 만에 화해?
입력 : 2014.1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지난 시즌 ‘19세기 축구’ 발언으로 웨스트햄의 샘 알라다이스 감독에게 독설을 아끼지 않았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알라다이스 감독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새삼 달라진 관계를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26일 밤(한국시간) 웨스트햄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앞두고 벌어진 기자회견서 “웨스트햄이 EPL 4위로 마치게 된다면 알라다이스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첼시는 지난 1월 있었던 웨스트햄과의 경기서 39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텐백’ 전술로 나온 웨스트햄과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웨스트햄은 오늘 19세기 수준의 축구를 했다”라면서 비판을 가한 바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19세기 축구 발언? 내 실수다. 멍청하고 어리석은 발언이었다”라며 다소 감정적인 발언이었음을 인정했다.

이어 잉글랜드 무대에서 25년 간 감독 생활을 하고 있는 알라다이스 감독에 대한 평가가 1년 만에 완전하게 달라졌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알라다이스 감독은 EPL서 역사를 쓰고 있다. 해리 레드납(퀸스 파크 레인저스)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경기를 지휘한 알라다이스 감독은 존경을 받을 만한 감독이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시즌 알라다이스 감독은 매우 경쟁력있는 감독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 방식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힌 뒤, “만일 웨스트햄이 EPL 4위를 기록하게 된다면 의심의 여지없이 ‘빅샘’(알라다이스 감독의 별명)이 올해의 감독을 차지할 것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년 전과는 달리 매우 가까워진 사이 임을 드러낸 무리뉴 감독과 알라다이스 감독은 첼시의 홈 경기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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